주호민, 장애아동 학교 만든다…"특수교사 유·무죄 판결 상관없어"

기사등록 2026/06/10 20:44:13
[서울=뉴시스] 웹툰 작가 주호민이 1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설립 계획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주펄' 화면 캡처) 2026.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웹툰 작가 주호민이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설립 계획을 밝혔다.

주호민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교육 환경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상에서 그는 일반 학교와 특수학교 사이에 놓인 회색지대 장애아동 문제를 지적하며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은 비교적 무난히 보냈지만 이후 여러가지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왜 특수학교에 보내지 않았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기능이 좋으니 특수학교도 못하고 일반 학교에서도 생활하기 힘들다. 여기를 '회색지대'라고 표현하는데 이런 아이들이 엄청 많다"고 밝혔다.

주호민은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가진 학부모들과 대안학교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3년 정도 자조모임을 이어오며 이런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를 해왔다"며 "결국 '그럴 거면 네가 가르쳐라'는 말이 현실이 됐다. 지금은 학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특수교사 고소 건도 언급했다.

주호민은 지난 2022년 9월 발달장애가 있는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로 특수교사를 고소했다. 해당 교사는 지난해 2월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며 검찰이 상고해 현재 대법원 심리가 진행 중이다.

이에 주호민은 "대법원 결과는 아직 모른다. 1심은 유죄, 2심은 무죄다. 몰래 녹음했기에 증거로 사용할 수 없어 존재하지 않는 일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정보보호 가치가 우선이냐, 피해자 보호가 우선이냐는 게 쟁점"이라며 "교사 4만명 정도가 통신비밀 보호법을 우위에 놔야 한다며 대법원에 탄원서를 냈다더라"고 밝혔다.

주호민은 "무죄가 나오든 유죄가 나오든 욕하는 사람은 계속 욕할 것"이라며 "결과와 상관없이 나는 내 갈 길을 가겠다. 회색지대에 있는 아이들과 학교를 만들고 함께 공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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