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개표소 시위' 대응 경찰 격려…"법률·심리 지원"

기사등록 2026/06/10 17:26:19

송파서에 법률상담소 설치

"허위사실 유포 단호 대응"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5일 잠실7동 투표함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경찰들이 근무하고 있다. 2026.06.0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송파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현장 대응에 나선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법률·심리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청장은 10일 오후 서울경찰청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연일 계속되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하게 직무를 수행하며 국민의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현장 동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현장에서 의연하게 업무를 수행하던 중 부당한 피해를 입고 자긍심에 상처를 받은 동료 여러분께는 청장으로서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부터 송파경찰서에 '현장 법률상담소'를 설치·운영한다. 시위 대응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민·형사상 권리 행사 절차를 안내하고 법률 상담을 지원한다.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직원들에게는 공상 처리 안내와 전문 심리상담 연계 등 치유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장 송파경찰서를 비롯해 피해 직원 소속 경찰서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청 소속 변호사 6명과 복지 담당 직원 등이 상담을 맡는다.

박 청장은 "정당한 직무를 수행 중인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허위사실 유포 등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서울청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참정권 훼손과 관련된 매우 중대한 사안인 만큼 시민의 자유로운 의사표현 역시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임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면서도 "신중하고 긴장감을 잃지 않는 자세로 직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현장 질서 유지와 시설 보호를 위해 기동대를 배치해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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