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 후 귓볼 볼륨 빠져 '불만'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오젬픽과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GLP-1)으로 살을 뺀 뒤 늘어진 귓볼을 팽팽하게 되돌리기 위한 성형 수술이 새로운 미용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9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GLP-1 약물 대중화로 체중 감량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지면서 귓볼의 볼륨까지 한꺼번에 빠져버리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오젬픽으로 약 20㎏을 감량한 한 환자는 "어느 날 아침 귀걸이를 하다가 귓볼이 아래로 무겁게 처진 것을 발견하고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의료계 역시 이러한 수요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감량 이후 귀에 주름이 생기거나 얇아지고, 축 늘어져 평평해진다는 환자들의 불만이 많다고 전했다. 특히 살이 빠진 후 귀걸이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거나 예전처럼 예쁘게 자리 잡지 않는 현상도 성형외과를 찾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처진 귀를 교정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주입 즉시 볼륨이 살아나는 히알루론산 필러 시술이다. 귀는 움직임이 적어 필러가 잘 분해되지 않아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 늘어난 피부 길이 자체를 줄이고 싶다면 부분 마취를 통한 귓볼 축소 수술을 진행하거나, 복부나 허벅지에서 소량의 지방을 채취해 주입하는 지방 이식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 비용은 시술 종류에 따라 수백 달러에서 수천 달러를 호가한다. 마운자로로 약 18㎏ 감량 후 850달러(약 129만원) 상당의 귓볼 필러 시술을 받은 한 환자는 "귓볼이 다시 팽팽해져 훨씬 젊어 보인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허벅지 지방 이식과 귓볼 축소 수술을 동시에 받아 9500달러(약 1448만원)를 지출한 환자 역시 "귀가 다시 부드럽고 젊어져 정상으로 돌아간 기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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