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선관위 독립기관이라 너무 봐줬다" 형사처벌 예상

기사등록 2026/06/10 09:29:01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 2025.06.1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근 치러진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등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 관리 사태에 대해 "철저한 수술과 함께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지역은 선거 무효소송을 통해 재선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관위의 불법 선거관리 사태로 사상 초유의 참정권 침해까지 초래한 것은 그간 선관위를 헌법상 독립기관이라고 너무 봐준 탓"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선거관리 부실과 친인척 채용, 선거기간 중 휴직과 휴가는 공직 부적격자들이나 하는 작태"라며 관련자들의 전원 사퇴를 촉구했다.

나아가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인적 책임론을 제기했다. 홍 전 시장은 "선관위원장과 사무총장 및 간부들, 해당 지역 선관위원장들 모두 형사처벌을 면키 어렵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관위의 구조적 한계도 짚었다. 그는 "선관위를 사법부 인사 위주로 맡긴 것도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매년 있다시피 하는 선거를 저렇게 관리하도록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선거 결과 이후 여야 정치권에서 불거진 지도부 사퇴론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사퇴 여론을 두고 "객관적으로는 민주당이 이긴 선거이고 국민의힘은 선방한 선거"라며 "서로 진 선거라고 지도부 사퇴를 주장하는 건 각 당의 현재 지도부가 마음에 들지 않나 보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번 6·3 지방선거는 일부 지역에서 투표용지가 소진되어 유권자들이 발길을 돌리거나 투표가 장시간 지연되는 등 부실 관리 사태로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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