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닙니다" 문구 들고 취재…'잠실 집회' 찾은 대만 언론

기사등록 2026/06/09 21:00:00 최종수정 2026/06/09 21:05:29
[서울=뉴시스] 대만 매체 엠뉴스(Mnews) 취재진이 지난 8일 서울 잠실 집회 현장에서 '중국×', '대만방송사' 문구를 내건 채 취재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사진='鏡新聞' 유튜브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대만 언론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이어지고 있는 집회 현장을 취재하던 중 일부 참가자들로부터 중국 언론으로 오해받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취재진은 '중국×', '대만방송사'라는 문구를 직접 몸에 붙이고 현장 취재에 나섰다.

대만 매체 엠뉴스(Mnews) 취재진은 지난 8일 서울 잠실 일대 집회 현장을 찾아 참가자 인터뷰와 생중계 등을 진행했다. 당시 취재 기자는 '중국× 대만방송사'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었고, 촬영 기자 역시 '대만방송사 취재. 중국 아님 ×'라는 문구를 옷에 부착한 채 현장을 누볐다.

이는 일부 참가자들이 중국어로 진행되는 생중계를 보고 이들을 중국 언론으로 오해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실제 현장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중국인 아니냐", "무슨 말인지 알아듣는 사람 있느냐"며 취재진 주변으로 몰려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후 중국어를 구사하는 참가자가 취재진 소속을 확인했고, 기자가 "대만 언론"이라고 설명하면서 상황은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재를 마친 해당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현장에서 박수와 응원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이 전하고자 하는 목소리와 요구, 우려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도 언론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은 사실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도하겠다"며 "오늘 보여준 따뜻한 관심과 배려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잠실 집회 현장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관에게 "중국인 아니냐"며 신분 확인을 요구하거나 폭언을 하는 사례도 이어져 논란이 됐다. 경찰청은 "현장 인원들은 직무 수행 중인 대한민국 경찰관이며,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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