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연속 송구 실책에…두산 김민석, 땅볼 치고도 홈까지

기사등록 2026/06/09 20:53:05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민석이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6.05.17.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연이은 송구 실책으로 허무하게 점수를 내줬다.

이로 인해 내야 땅볼을 친 두산 베어스 김민석이 홈까지 들어오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롯데는 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3-4로 끌려가던 5회초 무사 1루에서 송구 실책 3개를 연달아 범해 1점을 내줬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5회초 선두타자 다즈 카메론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어 상대한 김민석에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타구를 잡은 롯데 2루수 고승민은 유격수 전민재에게 토스해 선행주자 카메론을 아웃시켰다.

문제는 그 다음에 발생했다.

전민재가 병살로 연결하기 위해 1루에 공을 던졌는데 부정확했고, 1루수 나승엽이 잡지 못했다.

김민석은 실책을 틈 타 2루까지 질주했다.

파울 지역으로 빠져나간 공을 잡은 포수 손성빈은 2루에 있던 전민재에 급히 송구했으나 이 역시 악송구가 됐다.

공이 좌익수 앞까지 흘러가면서 김민석은 3루까지 내달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공을 잡은 좌익수 빅터 레이예스는 3루수 손호영에게 송구했지만, 또 정확하지 못했다.

손호영은 공이 크게 빠져나갔다고 판단한 듯 허탈한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공은 크게 흘러나가지는 않았다.

이를 본 나균안이 급히 공을 잡아 홈에 던지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홈플레이트가 비어 있었다.

3루에 잠시 멈춰섰던 김민석은 3루 주루코치의 신호에 홈으로 질주해 득점을 올렸다.

실책으로 허망하게 점수를 준 나균안은 후속타자 양의지에 좌전 안타를 맞은 후 안재석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헌납하며 흔들렸고, 롯데는 3-6까지 뒤졌다.

KBO리그 역대 한 이닝 최다 실책인 5개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롯데 수비에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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