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규모 7.8 강진 사망자 37명으로 증가…144명 부상

기사등록 2026/06/09 11:47:36

여진 1000회 넘어…인명피해 더 늘어날 듯

[마리타=AP/뉴시스] 8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7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민다나오섬 인근 해상에서 강진이 발생한 후 다바오 옥시덴탈주 마리타의 마하야하이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대피하는 모습. 2026.06.0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7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어서 인명 피해는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필리핀 국영 PNA통신에 따르면 민방위청(OCD)은 이날 오전 6시(현지 시간) 기준 사망자가 총 3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디에고 아구스틴 마리아노 OCD 부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현재까지 다바오 지역에서 4명, 소크사르젠 지역에서 33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면서 "다만 해당 수치는 아직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민방위청은 이번 강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집계를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앞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부상자는 144명, 실종자는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PHIVOLCS)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37분(현지 시간)께 제너럴산토스 남서쪽 약 13㎞ 지점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0㎞로 비교적 얕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에서는 쇼핑몰 건물이 붕괴한 데 이어 사용되지 않던 학교 건물도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광범위한 정전도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PHIVOLCS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규모 1.3~6.7의 여진이 총 1055회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추가 붕괴와 인명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피해 지역 지방정부와 협력해 구호 및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병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발전기와 연료를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필리핀은 태평양 지진·화산대인 '불의 고리(Ring of Fire)'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국가로 꼽힌다.

민다나오 지역에서는 지난해 10월 규모 7.4와 6.7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최소 8명이 사망했다.

또 지난해 9월 중부 세부주에서는 규모 6.9의 지진으로 76명이 숨지고 약 7만2000채의 주택이 파손되거나 붕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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