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하면 혼자 여행도 못 가나요? 혼자 해외여행 간다니까 안 된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원래 여행을 좋아한다"면서 "결혼 전에도 혼자 여행 자주 다녔고, 친구들과도 많이 다녔다"고 밝혔다. 반면 A씨의 남편은 여행을 안 좋아하는 성향이었다. A씨는 "결혼 후 여행을 몇 번 같이 갔는데 항상 내가 계획 짜고, 예약하고, 동선 짜고, 남편은 따라다니기만 했다"면서 "점점 여행을 같이 안 가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은 나라가 있었다"면서 "최근 항공권 특가가 떠서 진지하게 여행을 알아봤다"고 전했다. 그는 남편에게 "이번 여름에 혼자 여행 다녀올지 생각 중"이라고 물었다.
남편은 "결혼한 사람이 혼자 여행을 가냐"면서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A씨가 "당신이 여행을 싫어하지 않냐"고 답하자 남편은 "그거랑 너가 혼자 가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주장했다. A씨가 함께 갈 의향이 있는지 묻자 남편은 "굳이 해외까지 가고 싶지는 않고 국내면 괜찮다"고 답했다.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부부는 말다툼을 시작했고, 얼마 후에는 시어머니가 A씨에게 "남편 혼자 두고 해외여행 가는 건 좀 그렇지 않냐"고 묻기도 했다. A씨는 "결혼했다고 취미까지 포기해야 하냐"면서 "술 마시러 나가는 것도 아니고, 한 달씩 가는 것도 아니고, 5박 6일 여행인데 왜 이렇게 큰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내가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고 싶은 것 뿐인데 남편은 내가 혼자만 즐기려고 하는 이기적인 사람처럼 느껴진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남편이 너무 꽉 막힌 마인드", "함께 가기 싫다면서 혼자 가는 것도 막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면서 A씨의 입장에 공감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결혼하고 혼자 놀러 가는 건 아닌 것 같다", "배려가 부족한 행동"이라면서 비판적인 의견을 낸 누리꾼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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