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거 손실 구간 진입…'음의 복리효과'에 기준가 밑으로
하이닉스 ETF 손실 20%대 육박…인버스 상품도 부진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주가가 대부분 기준가 이하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날 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전일 대비 21.85% 급락한 1만83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기준가인 1만9995원을 8% 가량 밑도는 수준이다.
그외 RIS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21.61%), PLUS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21.57%),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20.71%),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20.69%), 1Q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20.54%) 등이 이날 20% 넘게 급락하면서 기준가 밑으로 주가가 밀려났다. KIWOOM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역시 이날 19.80% 하락해 기준가(2만원) 이하 손실 구간에 접어들었다.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의 기준가는 2만원이었으나 이날 종가는 1만6120원을 기록해 마이너스(-) 20%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 중이다.
또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RIS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SOL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등 대부분이 주가가 이날 낮게는 1만6000원선에서 높게는 1만9000원선에 마감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기준가가 통상 2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이날 SK하이닉스 급락에도 50% 가량 이상 급등하면서 기준가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이 크게 부진한 것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큰 폭의 변동성을 그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달 26일 29만9000원에 마감한 이후 등락을 거쳐 이날 29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주가는 1% 가량 내리는 데 그쳤지만, '음의 복리효과'가 겹쳐지면서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7% 가량 내렸지만, 이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레버리지 ETF들은 수 배에 달하는 20% 안팎의 무더기 손실을 기록 중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 때문에 주가가 일방적으로 상승하지 않고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횡보·변동성 장세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누적 수익률이 깎여나가는 '복리 마이너스'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주목되는 부분은 단일종목 인버스의 수익률도 썩 좋지는 않다는 점이다.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의 주가는 이날 22.64% 급등한 1만8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급등에도 이는 기준가인 2만원을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이날 13% 넘에 오른 2만980원에 마감해 기준가(2만5원)를 5% 가량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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