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평가 거친 상위 20개 매장 격돌…'5단계 푸어링 리추얼' 완성도 겨뤄
"로고가 정면 향해야"…찰나의 순간으로 맥주 질 가르는 고도의 기술 경쟁
2년 연속 우승 이장윤 바텐더, 내달 '윔블던 글로벌 어워즈' 한국 대표 출전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올해는 제가 운으로 됐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착실히 준비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수 천 번 한 노력의 산물인 것 같습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에서 진행된 벨기에 라거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의 '2026 퍼펙트 서브 어워즈 코리아'의 우승자 이장윤 바텐더는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진행된 대회에는 지난달까지 스텔라 아르투아의 '퍼펙트 서브 교육'을 이수한 국내 약 2000개 매장 가운데 AI 스캐너 앱 '퍼펙트 서브 스캐너'를 통한 약 6주간의 소비자 평가를 기반으로 선발된 상위 20개 매장의 바텐더들이 참가해 경연을 펼쳤다.
'퍼펙트 서브'는 소비자가 잔을 들어 마시는 순간까지 맛과 품질에 대한 책임이 이어져야 한다는 스텔라 아르투아의 브랜드 철학에 기반한 품질 관리 프로그램이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퍼펙트 서브'를 통해 맥주를 따르는 전 과정을 5단계 푸어링 리추얼로 표준화했다.
먼저 전용잔인 챌리스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한다. 그러고 나서는 차가운 물로 2~3회 헹궈 잔의 온도를 낮추고 이물질을 제거하는 '프리페어' 과정을 거친다.
그 다음에는 탭을 열어 처음 나오는 거품을 흘려보내는 '새크리파이스'를 거쳐 잔을 45도 각도로 기울여 거품과 맥주의 균형을 살려 따르는 '푸어링' 단계를 진행한다.
이후 적절한 두께의 거품으로 향을 가둬 풍미를 지키는 '폼'을 거쳐 마지막으로 로고가 고객을 향하도록 잔을 건네는 '서브'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져야 한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이러한 기준이 실제 매장에서도 일관되게 구현될 수 있도록 국내 매장 바텐더들을 직접 교육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약 1500개 매장에서 퍼펙트 서브 교육이 완료됐으며 올해는 2500개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실제로 이날 경연에 참가한 바텐더들은 5단계 푸어링 리추얼을 가장 완성도 높게 구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참가자들은 푸어링 리추얼을 동시에 진행하거나 '폼' 형성 순서를 달리하는 등 저마다의 전략으로 '퍼펙트 서브'를 진행했다.
이번 경연의 심사 위원은 지난해 글로벌 본선에서 우승하며 한국인 최초로 '글로벌 드래프트 마스터' 타이틀을 거머쥔 조영준 바텐더와 오비맥주 영업직·마케팅 부사장 그리고 피터 캐머츠 대표이사 등 임직원으로 구성됐다.
심사는 기술의 정확도와 함께,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전반적인 경험의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준결승전까지는 한 번의 푸어링 리추얼마다 2분의 제한 시간이 주어지기도 했다.
이날 경연에 참가한 바텐더들이 속한 업장 관계자들은 "지금이야", "이제 놔야 해" 등을 외치며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이날 선정된 국내 챔피언에게는 다음달 윔블던에서 열리는 글로벌 퍼펙트 서브 어워즈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할 기회가 주어진다. 글로벌 대회에서는 각국 드래프트 마스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5단계 푸어링 리추얼을 겨뤄 그 해의 '글로벌 드래프트 마스터'를 선정한다.
결승전은 이전 라운드들과는 다르게 주문·응대부터 실제 서빙까지 전 과정을 심사했다. 푸어링 리추얼은 총 3명의 참가자들이 순서대로 한 명씩 진행됐다.
이날 우승자로 선정된 이장윤 바텐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의 드래프트 마스터로 선정됐다.
그는 "손님한테 스텔라 아르투아가 나갈 때마다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연습을 했다"며 "우승을 목표로 글로벌 어워즈도 조영준 바텐더와 함께 연습하면서 준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연이 끝난 후에는 취재진이 직접 조영준 바텐더의 도움을 받으며 푸어링 리추얼을 경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얼핏 보기에는 단순한 맥주 따르기로 여겨질 수 있는 푸어링 리추얼에 상당한 공이 들어간다는 걸 체감할 수 있었다. 찰나의 순간 차이로 서빙되는 맥주의 질과 비주얼이 달라졌다.
조 바텐더는 "5단계의 모든 과정에서 챌리스에 새겨진 스텔라 아르투아 로고가 정면에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텔라 아르투아는 1366년 벨기에 뢰벤의 ‘덴 호른(Den Hoorn)’ 양조장에서 탄생한 벨기에 대표 프리미엄 라거다. 현재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판매되며 세계적인 프리미엄 맥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최상의 맛과 품질을 조명하는 '테이스트 워스 모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브랜드 전용잔인 챌리스와 5단계 푸어링 리추얼, 맥주를 천천히 음미하는 방식을 제안하면서 한 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브랜드의 기준이 핵심 메시지다.
이날 피터 커매츠 대표이사는 "올해 전체적으로 퍼펙트 서브 어워즈 스텔라 아르투아의 질이 크게 향상된 것 같다"며 "오늘 경연에 참가한 여러분들이야 말로 소비자 분들께 스텔라 아르투아를 대표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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