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 전면 개편…여정별 분석 강화

기사등록 2026/06/08 11:56:42

현황판 세분화…방한여행 종합·의료·한류·크루즈·국내여행·지역여행

구글 트렌드·네이버 데이터랩 기반 관심도 분석 서비스 도입

‘방한여행 종합’ 현황판. (사진=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는 관광 특화 빅데이터 플랫폼인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이용자 중심의 여정 기반 대시보드로 최근 전면 개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방대한 관광 데이터를 더욱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재구성해 지방자치단체와 관광업계의 데이터 탐색 시간을 줄이고 정책 수립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관광공사는 이번 개편에서 기존 종합 현황판 중심의 데이터 제공 방식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현황판을 ▲방한여행 종합 ▲의료 ▲한류 ▲크루즈 ▲국내여행 ▲지역여행 등 6개 분야로 세분화했다.

각 현황판은 관광객의 실제 행동 흐름인 ‘여행 전’(관심), ‘여행 중’(이동·소비), ‘여행 후’(반응)를 중심으로 설계해 여정별 데이터를 한 화면에서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지자체는 지역 방문 흐름과 소비 변화를 진단할 수 있다. 관광업계는 목적별 수요를 파악해 마케팅 전략 수립에 활용 가능하다.
‘의료관광’ 현황판. (사진=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예를 들어 ‘의료관광’ 현황판에서는 의료관광 소비 규모와 국가별·진료과목별 소비 동향, 포털 검색량 기반의 관심도 추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4월 누적 기준 외국인 의료관광 총 소비액은 6911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7% 증가했다.

국가별 소비 증가율은 중국 141.5%, 미국 36.5%, 일본 23.0%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별로는 약국이 223.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피부과(54.9%)와 성형외과(16.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개편에서는 여행 수요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관심도 분석 서비스’가 처음 도입됐다.

글로벌 방한 수요는 일본·타이완(臺灣)·미국 등 7개 주요 방한 시장의 구글 트렌드 데이터를, 국내 여행 수요는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량을 토대로 분석한다.

만일 특정 국가에서 ‘한국행 항공권’ ‘한국 비자’ ‘한국 날씨’ 등의 검색량이 증가할 경우 단기간 내 방한 수요 확대 가능성을 예측해 관광 마케팅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외래 관광객 신용카드 소비 데이터도 ‘공연’ ‘뷰티’ ‘웰니스’ ‘한식’ 등 K-컬처 특화 분야로 세분화했다. 이를 통해 다변화하는 ‘한류관광 소비 트렌드’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류관광’ 현황판. (사진=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관광공사는 연내 온라인 플랫폼의 숙박 예약·결제 데이터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자연어 기반 데이터 비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데이터 활용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미숙 관광데이터허브팀장은 “이용자가 관광객의 행동 흐름과 수요 변화를 한눈에 읽고 실무에 즉각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데이터랩을 관광정책과 산업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지능형 데이터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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