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삼쏘 회동 뒤 "나 다녀감, 러브 러브 러브" 사인…온·오프라인 달궜다

기사등록 2026/06/08 12:30:35 최종수정 2026/06/08 12:37:16

젠슨 황, 앉았던 식당 테이블에 기념 사인 남겨

BBQ에서는 하트까지 붙이며 K치킨 애정 드러내

깐부치킨에선 최태원과 나란히 앉아 사인 하기도

기업인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확장 평가

[서울=뉴시스] 박나리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식당 '형님 저요'에 남기고 간 사인. 2026.06.05 parknr@newsis.com
[서울=뉴시스]박현준 박나리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가 식당 곳곳에 남기고 간 사인도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계 총수들과의 이른바 '깐부회동' 이후 공개된 사인에는 그의 친근한 면모와 한국에 대한 애정이 담기며 또 다른 화제를 낳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고깃집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 뒤 자신이 앉았던 테이블에 기념 사인을 남겼다.

사인에는 영어로 '젠슨 왔다감(JENSEN WAS HERE)'과 '사랑 사랑 사랑(LOVE LOVE LOVE)'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글로벌 빅테크 수장이 남긴 짧은 메시지였지만,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는 반응이 나왔다.

뉴시스가 처음 보도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황 CEO의 행보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장면으로 주목받았다.
[서울=뉴시스] 박나리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치킨집 BBQ에 남기고 간 사인. 2026.06.05 parknr@newsis.com
황 CEO의 사인은 이날에만 그치지 않았다. 고깃집 회동 이후 이어진 치맥 모임에서도 특유의 친근함이 묻어나는 흔적을 남겼다.

그는 종이에 '젠슨 ♥ BBQ'라고 적으며 K치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평소 한국 음식을 즐기고 국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알려진 만큼 이러한 장면 역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서울=뉴시스] 박나리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치킨집 BBQ에 남기고 간 사인. 2026.06.05 parknr@newsis.com
전날 열린 이른바 '2차 깐부회동'에서도 황 CEO의 사인은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황 CEO는 지난해 10월 첫 깐부회동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앉았던 테이블에 이번에는 최태원 회장과 나란히 앉았다. 이후 자신의 이름표 옆에 기념 사인을 남겼고 최 회장도 함께 사인에 동참했다.

특히 최 회장은 사인을 마친 뒤 "저도 이제 깐부가 됐네요"라고 말했고, 이에 황 CEO는 "쏘 굳(So good·정말 좋다)"이라고 화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앉았던 자리에 남기고 간 사인.(사진=SK그룹 제공) 2026.06.07 photo@newsis.com
황 CEO의 사인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단순한 낙서 이상의 상징성을 갖기 때문이다.

엔비디아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의 중심에 선 기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황 CEO 개인의 영향력 역시 기업인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첫 깐부회동 이후 회동 장소였던 치킨집은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업소 측은 방문객 증가에 따라 이용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한다는 안내문을 게시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황 CEO는 공식 행사장뿐 아니라 식당, 거리, 야구장 등에서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그가 남긴 사인 하나까지 관심을 받는 것은 AI 산업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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