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여성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환자가 생리·임신·폐경 등 호르몬 변화기마다 더 심각한 생식 및 정신 의학적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국제 학술지 '여성 정신 건강 기록(Archives of Women's Mental Health)'에 게재된 연구에서 여성 ADHD 환자는 대조군에 비해 월경 주기가 불규칙하고 월경전증후군(PMS) 및 월경전불쾌장애(PMDD)의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 여성 602명(ADHD 환자 377명, 비질환자 225명)을 분석한 이번 조사에서, ADHD 진단을 받은 집단은 과민반응, 불안, 우울, 집중력 저하, 피로, 수면 장애 및 생리통 등 전반적인 증상 점수가 더 높았다.
이러한 증상은 직장 내 업무 효율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가사 노동과 가족 관계 등 전반적인 일상 기능의 저하로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리학적으로 월경 전이나 폐경기에 발생하는 에스트로겐 수치의 감소는 감정 조절과 주의력을 담당하는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한다. 연구진은 인지 및 충동 제어 기능이 취약한 ADHD 환자들의 특성상, 이러한 호르몬 변화가 기저 증상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ADHD 여성은 산후 우울증 및 임신 관련 합병증 발병률이 높았으며, 질환으로 인한 충동성과 건망증 탓에 피임에 실패해 계획되지 않은 임신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ADHD 여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월경 건강, 임신 계획, 산후 기분 장애, 폐경기 증상에 대한 정밀한 임상적 관찰과 정기적인 의학적 개입이 필요함을 뒷받침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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