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거북섬, 대관람차로 관광사업 시동…민간 3곳 관심

기사등록 2026/06/07 09:17:41 최종수정 2026/06/07 09:18:03

민간 공모에 3개 사업자 신청서 제출

[시흥=뉴시스] 거북섬 전경. (사진=시흥시 제공) 2026.06.07. photo@newsis.com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유동인구 부족으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던 경기 시흥시 시화MTV 거북섬 일대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시흥시가 추진하는 '거북섬 관광객 유희·레저시설 조성사업'에 민간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시흥시는 최근 진행된 참가의향서 접수 결과, 총 3개 민간사업자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거북섬 내 공공용지를 활용해 대관람차를 포함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민간투자 유치 사업이다.

거북섬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 등 우수한 해양레저 시설을 갖추고 있음에도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지 않고 떠나는 '스쳐 가는 관광지'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인근 상가들은 높은 공실률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야간 관광을 활성화해 지역 경제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벤치마킹을 넘어 서해안 낙조를 배경으로 한 창의적인 민간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공모는 8월 사업계획서 접수와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참가의향서를 내지 않은 업체도 본 공모에 참여할 수 있어, 사업권을 둘러싼 지자체와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거북섬은 대한민국을 대표할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서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시흥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다만 과제도 적지 않다. 한 시 의원은 "국내 여러 지자체가 앞다투어 대관람차 유치에 나서고 있는 만큼 시흥시만의 독창적인 콘텐츠와 주변 상권과의 유기적 연계가 확보되지 않으면 단순한 구조물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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