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최측근 차이치 중앙당교 교장 겸임…“2인자로 위상 높아져”

기사등록 2026/06/07 07:10:14 최종수정 2026/06/07 07:22:24
[베이징=신화/뉴시스] 차이치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가 9일 베이징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2025.10.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공산당 서열 5위인 차이치(蔡奇)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이 최고 간부 양성기관인 중앙당교(中央黨校) 교장을 겸직해 맡았다고 신화망과 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열린 중앙당교 2026년 봄학기 제2차 졸업식에 차이치 주임이 처음으로 중앙당교 교장 자격으로 참석해 수료생들에게 졸업증서를 수여했다.

이와 관련 성도일보(星島日報)는 전 정치국 위원 겸 당조직부장인 천시(陳希)가 중앙당교 교장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천시는 2022년 제20차 당대회 이래 조직부장직은 퇴임했지만 중앙당교 교장직은 유지했다.

중앙당교는 공산당 지도 간부를 육성하는 교육기관으로 2018년부터 국가행정학원과 통합돼 '한 기관 두 간판(一個機構 兩塊牌子)'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전문가는 차이치의 중앙당교 교장 인선에 "당의 조직·이념·행정 기능이 한 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에게 집중됐다"며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인사 배치"라고 분석했다.

차이치는 중앙판공청 주임과 중앙서기처(中央書記處) 서기를 겸임하고 있으며 사실상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의 비서실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당교 교장에는 통상 권력 서열 2인자가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시진핑 주석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역시 최고 지도자에 오르기 전 역임한 바 있다.

다만 올해 70세인 차이치는 연령상 시진핑 주석의 후계자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그렇다 해도 시진핑 주석이 차이치를 당의 미래와 긴밀히 연결된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가 걸린 직책을 맡겼다는 사실은 그만큼 그를 정치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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