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방망이' 최원준·이우성·박성한…타격왕 경쟁 새 바람

기사등록 2026/06/06 08:00:00

KT 최원준, 타율 0.382로 1위…가장 강력한 타격왕 후보

NC 이우성은 지난달 0.366, 이달 0.444 맹타…시즌 0.356

SSG 박성한, 다시 페이스 상승…시즌 0.354까지 끌어올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최원준이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6.04.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올 시즌 KBO리그 타격왕 레이스에는 새 바람이 불고 있다. KT 위즈 돌격대장 최원준, 반전에 성공한 NC 다이노스 이우성, SSG 랜더스 리드오프 박성한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이번 시즌 타격왕은 그동안 타이틀과 인연이 없었던 새 얼굴들이 수위타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생애 첫 타격왕을 노리는 외야수 최원준과 이우성, 내야수 박성한이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고 시절부터 타격 재능을 인정받았던 최원준은 프로 데뷔 이후 2017년 72경기에서 타율 0.308, 2020년 123경기에서 타율 0.326을 기록했으나 규정타석 3할은 한 차례도 없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KT와 4년 최대 48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최원준은 올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2 89안타 5홈런 35타점 49득점 14도루에 OPS(출루율+장타율) 0.987로 맹활약했다. 타율과 안타 부문에서 모두 단독 선두다.

KT 유니폼을 입은 최원준은 그야말로 상대 투수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지난달 25경기에서 타율 0.450으로 고감도 타격감을 과시했다. 13차례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벌였다.

6월에도 그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겁다. 4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쳤고, 타율 0.444로 순항하며 여전히 가장 강력한 타격왕 후보로 군림 중이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이우성.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6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우성 역시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는 2023년 타율 0.301을 치며 생애 처음 3할을 넘겼으나 규정타석을 채우진 못했다.

지난 시즌 105경기에서 타율 0.250에 그쳤던 이우성은 올 시즌 환골탈태했다. 53경기에서 타율 0.356 67안타 4홈런 21타점 19득점에 OPS 0.882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이우성의 타격은 꾸준히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 4월 23경기에서 타율 0.338, 5월 25경기에서 타율 0.366을 찍었고, 이달 4경기에서는 타율 0.444를 쳤다. 아울러 최근 8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박성한이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 타석에 들어서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2026.04.25. *재판매 및 DB 금지
박성한의 타격 상승세도 경이로운 수준이다. 그는 개막 직후부터 타격감이 예사롭지 않았다. KBO리그 개막 이후 2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4월까지 타율 0.441을 기록하며 1위를 질주했으나 5월 한 달 동안 타율 0.258에 그치며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하지만 6월에 살아난 박성한은 최근 4경기에서 타율 0.357을 때려내며 시즌 타율을 0.354까지 끌어올렸다. 이우성과는 불과 2리 차이다.

최원준이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잠시라도 주춤한다면 박성한처럼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더구나 이우성과 박성한의 타격 감각이 올라온 만큼 추월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최원준이 1위를 굳건히 지켜낼지 아니면 다른 경쟁자가 타율 순위표 최상단을 꿰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