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 사막에서 트럭 고장으로 고립된 49명, 갈증으로 사망

기사등록 2026/06/05 18:06:46

2명만 가장 가까운 수원지까지 50㎞ 이상 걸어 생존

아프리카→유럽 이주민들의 주요 경유지…많은 이주민 사망

[AP/뉴시스]2018년 6월3일 3명의 남성이 북부 니제르의 아사마카 국경 초소를 넘은 후 알제리를 향해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 니제르의 고립된 사하라 사막 지역에서 50여명의 사람들을 태우고 이동하던 트럭이 고장으로 멈춰 서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서 49명이 갈증으로 사망했다고 당국이 4일 밝혔다고 프랑스 24가 5일 보도했다. 2026.06.05.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니제르의 고립된 사하라 사막 지역에서 50여명의 사람들을 태우고 이동하던 트럭이 고장으로 멈춰 서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서 49명이 갈증으로 사망했다고 당국이 4일 밝혔다고 프랑스 24가 5일 보도했다.

아가데즈 주지사는 페이스북에 게시한 성명에서 이들은 말리에서 열린 무슬림 축제에 참가했다 돌아오는 중이었다며, "49명은 아사마카에서 서쪽으로 80㎞ 이상 떨어진 외딴 지역에서 갈증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아사마카는 니제르와 알제리 사이의 주요 교차점이지만 말리 국경과도 가깝다.

그는 "물이 부족하고 운전자, 그의 조수, 승객들의 노력에도 불구, 차량을 수리할 수 없었던 여행자들은 극심한 기온과 보급소의 부재로 생존이 극도로 어려운 적대적 환경에 갇혔다"며 희생자들은 집단 매장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승객 중 2명은 50㎞ 이상을 걸어 인근 수원지에 도착한 후 아사마카까지 이동해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주지사는 말했다.

이 사막 지대는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유럽으로 이동하려는 이주자들의 주요 경유지로, 많은 사람들이 뜨거운 모래 속에서 갈증이나 굶주림으로 목숨을 잃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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