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5월 항공기 인도량 59% 급증
C919 유럽 인증 갈등 해소 영향
5일 중국 신랑망 등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지난달 총 81대의 항공기를 고객사에 인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51대보다 약 59% 증가한 수치다.
업계 소식통들은 이번 실적 개선과 관련해 중국과의 규제 갈등으로 인도가 지연됐던 항공기들이 최근 고객사에 전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에어버스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국 내 '행정적 문제'로 인해 일부 항공기 인도가 지연됐으나 해당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당국이 자국산 여객기인 C919의 유럽 인증 절차와 관련해 압박 수단으로 에어버스 항공기 인도를 사실상 지연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C919는 중국이 미국 보잉 737기와 유럽 에어버스 A320기를 겨냥해 개발한 대형 단거리 여객기로, 158~168석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항속거리는 4075㎞에서 5555㎞에 이른다.
현재 C919는 중국 국내 노선에서 상업 운항되고 있지만, 아직 유럽항공안전청의 인증은 받지 못한 상태다.
중국은 C919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 인증 획득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인증 절차는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5월 실적 개선만으로 에어버스의 연간 목표 달성을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에어버스는 올해 총 870대의 항공기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항공기 엔진과 객실 장비 공급 차질 등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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