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선거연대 흐름 쉽게 형성되지 않아…아쉬움 커"
"거대 양당 중심 선거제도…결선투표 등 조치 추진 기대"
[서울=뉴시스]신재현 김윤영 기자 =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5일 "6·3 지방선거도 거대 양당 중심의 선거 제도 하에 치렀다"며 "경기 평택을 선거는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출마를 발표할 때부터 선거 연대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총평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진보당은 이번 선거에서 전국 8개 광역시도에서 7명 광역의원과 34명 기초의원을 배출했다"며 "당선을 기대한 여러 후보들 낙선이 매우 아쉽지만 4년 전에 비해 2배에 달하는 당선자를 만들어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김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진보 진영 연대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번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가운데 민주당 김용남 후보,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와 단일화는 결국 무산된 채 선거를 치렀다.
그는 "범여권의 선거연대 흐름이 쉽게 형성되지 않았다"며 "우여곡절 끝에 울산·경남·부산과 서울·경기·강원 등지에서 내란 세력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기 위해 30여명 진보당 후보들이 사퇴했고 울산시장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승리를 만들어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더 빠르고, 더 폭넓고 더 적극적인 선거 연대로 내란 청산 선거의 기조를 확고하게 만들어 나가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택을은 조국 후보가 평택을 출마를 발표했을 당시 이미 그 상황 자체가 전체 민주진보 진영 선거 연대에 일종의 적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사실상 정치개혁 과제들이 무산되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 양당 체제에서 선거가 치러졌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오랜 시간 시민사회, 소수 정당이 요구해 온 정치개혁 과제들이 제대로 실현되지 못해 이번 선거 역시 거대 양당 중심의 선거제도 하에서 치를 수밖에 없었던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울산 선거 단일화와 관련해 진보당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며 연대하면 커진다고 말하며 결선투표제 도입 논의를 시사했다"며 "거대 정당 독식 구조를 바꿔내고 연대, 연합을 강화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조치들이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정 대표와의 전날 통화 사실을 언급하면서 "울산을 비롯한 선거연대에 힘 써준 것에 대한 고마움 표현, 미안함에 대한 표현을 말씀하시면서 결선투표제를 비롯한 연대의 방안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공론화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선거가 끝난 시점에서 진보 진영이 어떤 방식으로 연대할 수 있는지 보는 취재진 질문에 "민주당이나 앞서 말한 개혁 진보 4당과 연대 또는 연합 기조를 내란 세력이 계속 존재하는 한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사실상 내란을 옹호한 반성 없는 내란 정당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출전한 여러 후보들이 많은 우려 속에서도 당선될 결과를 만들었다"며 "향후 정국 어려움도 예상되는 만큼 원내 정당의 보다 책임 있는 정책 연대, 정치적 연대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게 저희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 합당 논의는 연대 개념이 아니라 통합 개념"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에서 확인했듯이, 이 지역의 민주 진보 진영의 승리가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었던 구조를 가진 지형을 가진 지역임은 분명하다"며 "그렇기에 지금까지 평택시민들께 말씀 드렸던 그 약속들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이 지역에서 진보당의 이름으로 보다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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