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수험생 10명 중 7명 "영어영역 어려윘다"

기사등록 2026/06/05 11:43:56

EBS, 고3 모의평가 체감난이도 설문조사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진석 소명여고 교사와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가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7학년도 수능 모의평가 영어영역 총평과 출제 경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6.06.04.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 10명 중 7명은 영어영역을 어렵게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EBS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고3 모의평가 체감난이도 설문조사를 실시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EBS 고교강의 누리집을 통해 진행됐으며 총 4981명이 응답했다.

전반적인 난이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7.8%는 '보통이었다'라고 응답했으며 '약간 어려웠다'라고 답한 학생은 33.7%였다.

국어영역에서는 '보통이었다'가 31.1%, '약간 쉬웠다'가 26.2%로 나타났으며, 수학영역에서는 '보통이었다'가 40.1%, '약간 쉬웠다'가 24.6%였다.

반면 지난해 불수능 논란이 있었던 영어영역에서는 '약간 어려웠다'가 40.2%, '매우 어려웠다'가 29.4%로, 어렵게 느낀 수험생 비중이 70%에 육박했다. '보통이었다'는 24.4%, '약간 쉬웠다' 4.5%, '매우 쉬웠다'는 1.6%에 그쳤다.

이는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EBS 현장교사단의 평가와 대비된다.

영어영역 분석을 맡은 김예령 대원외국어고등학교 교사는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영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유형의 문항에서 정확한 해석을 요하는 지문으로 변별력을 확보하면서도 학교 수업을 통해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춘 수험생들이 정답을 맞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평했다.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 비율은 작년 6월 모평에서 19.1%를 기록했으나, 9월 4.5%, 수능 3.1%에 그치며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는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사퇴로 이어졌다.

종로학원에서는 6월 모평 1등급 비율이 작년 수능 영어영역과 유사한 3.5%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어는 매우 어려웠던 지난해 본수능보다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기대심리에 부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영어는 일부 고난도 문항으로 인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예상보다 다소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 또한 "영어 시험에서는 31번과 32번의 지문 길이가 길어져 시간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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