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계산 없이 해결 가능 합답형·완성형 출제"
입시업계 수열 22번, 미적분 30번 등 고난도 꼽아
[서울=뉴시스] 구무서 용윤신 기자 = 4일 실시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수학영역은 작년 수능과 유사한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 영역 분석을 맡은 남치열 백석고등학교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학영역은 작년 수능과 유사한 수준에서 출제됐다"며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한 출제 기조는 유지하면서 변별력도 확보됐다"고 밝혔다.
남 교사는 교육과정 근거를 기반으로 개념과 원리를 적용한 대표적인 유형의 문항뿐만 아니라 문제에 주어진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과 문제해결능력, 추론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으로 구성해 고등학교 수학학습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지나친 계산을 요구하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거나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풀이 시간이 과도하게 오래 걸리는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
작년 수능과 유사하게 전반적으로 계산량이 많지 않다는 특징을 보였고 교육과정 내 기본 개념에 대해 정확히 이해를 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복잡한 계산 없이 해결할 수 있는 합답형 문항, 완성형 문항이 출제됐다.
EBS 수능 연계율을 50% 이상 유지하면서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는 출제 방향에 따라 공통과목인 수학Ⅰ에서 6문항, 수학Ⅱ에서 5문항 총 11문항이 연계됐고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각각 4문항씩 연계됐다.
남치열 교사는 "전반적으로 이번 6월 모의평가 수학영역은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따르면서 변별력을 가진 문항, 학교 수업과 EBS 수능 연계교재를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입시업체에서도 수학 영역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지만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는 문항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어려웠던 문항으로는 종로학원에서 공통문항 21번과 22번, 선택문항 미적분 28번과 30번, 확률과 통계 28번과 30번, 기하 28번과 29번을 꼽았다. 공통문항 22번의 경우 지난해 두 차례 모의평가와 수능에서 모두 지수로그함수 단원이 출제됐지만 이번에는 수열의 귀납적 정의 문제가 나와 수험생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웠을 것으로 봤다.
메가스터디교육은 미적분 30번 문항을 최고난도로 지목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세제곱근 함수와 미분가능성을 이용한 함수 추론 문항으로 최근에 출제되지 않았던 함수 유형이라 학생들에게 다소 어려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성학원은 공통과목 21번, 확률과 통계 28번, 미적분 28번을 최고난도 문항으로 선정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은 2026학년도 수능보다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됐으며 전반적으로 까다로운 문항이 적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다소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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