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쓰리서치 "선익시스템, OLED 넘어 페로브스카이트 상용화 기대"

기사등록 2026/06/04 10:59:49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독립리서치 그로쓰리서치는 4일 선익시스템에 대해 8.6세대 OLED 증착 장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의 독점 구도를 깨뜨린 데 이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와 올레도스(OLEDoS) 장비 수주 확대로 본격적인 멀티플 확장 시험대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향후 성장 포인트로 디스플레이 투자 흐름 변화에 따른 수주 확대와 신규 사업의 글로벌 인프라 선점을 꼽았다. 주요 패널 업체들의 투자가 8.6세대로 이동하는 가운데 선익시스템은 독보적인 얼라인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일본 중심의 독점 구조를 흔들고 있다는 평가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선익시스템은 지난해 매출액 5157억원, 영업이익 1115억원으로 2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로 펀더멘탈을 입증했다"면서 "여기에 XR(확장현실) 기기 시장 대중화에 따른 OLEDoS 양산 장비 수주가 본격화되며 견고한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차세대 동력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상용화 시점과 기술적 한계 극복은 단기적인 관전 포인트이자 과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페로브스카이트의 고유한 약점인 수분 취약성과 용액 공정 시 발생하는 품질 저하를 보완하기 위해 건식 증착 기술을 개발 중이지만 재료 부식성 극복, 장비 최적화 입증이 선결돼야 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고객사와의 하반기 파일럿 양산 설비 실증 결과와 내년으로 예정된 초기 5GW 규모의 실제 양산 투자 전환 속도가 향후 기업가치 상승의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한 연구원은 "선익시스템은 고세대 OLED 증착 경쟁력, 세계 최초 8세대급 페로브스카이트 장비 개발 역량, OLEDoS 양산 이력이라는 확실한 세 가지 성장 축을 확보한 기업"이라며 "올해 하반기 진행 중인 페로브스카이트 고객사 파일럿 평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미국 오하이오 현지 법인을 통한 글로벌 생산 인프라 대응이 본격화되는 시점이 강력한 재평가 구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존 OLED 장비에서 확보한 박막 증착 기술이 고세대 OLED, 태양전지, XR 장비로 성공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시장 기대감이 실제 수주, 상업 생산 실적으로 완벽히 연결될 경우 단순 디스플레이 장비사를 넘어 차세대 글로벌 증착 장비 탑티어 기업으로 입지를 넓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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