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일신방직 개발사, 사업방식 전환해 자금 확보
9월 아파트 착공…기여금 10% 154억원 납부 계획
당초 개발사는 부지 개발을 위해 대형 건설사들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잇따라 사업을 포기하면서 표류하고 있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인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사가 주상복합 아파트·특급호텔·역사공원 조성 등을 위한 개발 방식을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의 주주가 직접 참여하는 자체사업 방식으로 전환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1차 시공사는 PFV의 주주인 우미건설과 신영씨엔디가 선정됐다.
시공사는 부지 개발 계획과 자산관리 방안 등을 직접 마련 한 뒤 오는 9월께 착공·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와 협의를 통해 약속한 5899억원 규모의 공공기여금도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개발사는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에 따른 이익을 시민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공공기여금 협의를 진행했다. 개발사는 현금 3000억원, 도로·교량 등을 지은 뒤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현물 2899억원 등을 납부하기로 약속했다.
개발사는 1·2차 주거단지, 3차 특급호텔·역사공원 등이 순차적으로 착공되면 현금 공공기여금 10%씩, 4년동안 납부하고 나머지 60%는 완공 시기에 완납할 계획이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1차 주거단지 개발이 9월 부터 본격화 하면 광주시는 공공기여금 154억원을 확보 할 수 있다.
또 개발사는 현재 2차 주거단지와 3차 특급호텔 시공사 선정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공공기여금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 확보한 공공기여금을 도시철도 광천상무선 신설, 도로 개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은 지난 2020년 토지계약을 체결한 이후 본격화 됐다.
부지 규모는 29만8000㎡(9만평)이며 주상복합아파트 총 4315가구와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특급호텔, 업무시설, 문화·상업시설, 역사공원 등이 들어선다.
또 인근에는 대형 복합쇼핑몰 1곳 건설이 추진되고 있고 프로야구 광주-KIA챔피언스필드와 가까워 교통대란이 우려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공공기여금 확보를 통해 교통혼잡을 최소화 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9월 우선협상대상자였던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사업을 포기하면서 차질이 빚어졌다.
챔피언스시티개발사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 등 종합적인 건설 여건을 고려해 지역 대표 건설사이며 프로젝트의 주주사인 우미건설을 1차 시공사로 선정했다"며 "자금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전환해 확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허그 피에프 방식은 공적자금 성격이어서 아파트 분양가를 낮출 수 있고 사업도 지속할 수 있다"며 "개발사로부터 공공기여금을 확보해 부족한 교통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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