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훌쩍 넘어간 예금금리…증시 활황에도 은행 예치자금↑

기사등록 2026/06/04 09:51:48 최종수정 2026/06/04 10:20:25

은행권 1년 만기 정기예금 과반이 최고 3% 이상 금리 적용

저축은행 평균 3.33%로 올 들어 0.41%p↑, 최대 3.7%대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6.0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최근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한 은행 예금금리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연 3%를 웃돌고 있다. 한국은행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앞으로 수신금리도 4%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19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을 보면 36개 중 절반이 넘는 19개 상품이 현재 우대금리 포함 최고 3.0%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은 최고 3.65%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광주은행 '굿스타트예금' 3.51%,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 3.41%, 제주은행 'J정기예금' 3.40% 등 지방은행이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적용한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 '신한My플러스 정기예금' 상품이 3.00%로 올라섰다. 다른 은행들은 2.90~2.95%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정기예금은 모두 3% 이상을 제공한다.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 3.41%,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3.40% 수준이다. 토스뱅크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3.20%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중앙회에 공시된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이날 3.33%로 집계됐다. 연초 2.92%에서 올해 들어 0.41%포인트 올라간 수준이다. 현재 최고 3.7%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들도 나와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공시된 1년 만기 은행채(무보증·AAA) 금리는 2일 기준 3.484%로 나타났다. 연초 2.784% 수준에서 중동 전쟁 장기화와 이에 따른 유가 급등을 비롯한 물가 상승 우려 확대 등 여파로 올 들어 0.7%포인트 뛰었다.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해 은행권은 수신상품 금리를 잇달아 3% 이상으로 높이고 있다. 이에 최근 코스피 활황 속에서 주식 투자로의 자금 이동 흐름과 함께 은행 예치금도 불어나는 모습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944조716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937조1834억원에서 7조5327억원 불어난 규모다.

은행들이 시장금리를 반영해 수신상품 금리를 올리면서 자금 예치 수요가 반영돼 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증시 활황 속에서 투자 수요와 동시에 안전자산 예치 수요도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 은행의 정기적금 잔액은 5월말 기준 46조652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 말 46조5673억원에서 852억원 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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