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무투표 당선 임병택 시흥시장 "시민 섬길 것"

기사등록 2026/06/12 06:00:00

‘수도권 최초 무투표 3선’…"갈등 넘어 시흥 대전환 완성할 것"

[시흥=뉴시스] 박석희기자=임병택 시흥시장은 당선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겸허히 시민을 섬기며 갈등을 넘어 시흥의 미래를 열고, 대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2026.06.11. phe@newsis.com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제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해 투표 종료와 함께 당선을 확정 지은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시흥시장이 12일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며 시흥의 대전환을 반드시 완성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인구 50만 이상 수도권 대도시 최초의 '무투표 당선'이자 연속 3선이라는 역사를 쓴 임 시장을 만나 당선 소감과 향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임 시장과의 일문일답.

- 먼저 무투표 당선을 축하한다. 치열한 선거전 없이 당선이 확정되었을 때의 솔직한 심정과 소회는.

"정치는 시민이 주체다. 시민들께서 수도권 최초의 무투표 당선을 만들어 주셨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데 감사드리며, 동시에 책임을 깊이 느낀다. 이번 결과는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시흥 발전을 완성하라는 뜻이다. 그 뜻을 받아들여 지금까지 해온 일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

- 지역 내에서 경쟁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본인의 지난 시정 활동에 대한 압도적 평가라고 보시는지.

"그 이유를 제가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시민께서 이번 선거를 통해 한 개인에 대한 평가를 넘어 지역 발전의 책임을 맡겨 주셨다고 받아들인다. 저는 그 신뢰에 보답하고, 기대에 부응하는 변화를 완성해야 할 책임이 있다. 앞으로의 시정을 통해 시민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묵묵히 노력하겠다."

- 일각에서는 무투표 당선이 '주민들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비판을 제기한다. 토론회나 유세 등을 통한 정책 검증 기회가 사라진 것에 대해 주민들에게 어떻게 신뢰를 주실 계획인가.

"시민이 선거 과정에서 정책을 검증하고 토론하며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며, 그 과정에서 민주주의는 성숙한다. 저는 공약과 비전을 충분히 말씀드릴 기회를 놓친 아쉬움이 있지만, 앞으로 더 자주 시민 여러분을 찾아뵙고 목소리를 크게 듣겠다. 부족했던 시간은 소통으로 채우고, 성과로 증명하겠다."

- 현재 우리 지역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 보시며,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지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시민의 삶을 지키는 일이다. 시민 한 분 한 분이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시흥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해 그 성과가 곧 시민의 삶으로 돌아가게 하겠다.

이미 AI·바이오와 해양레저관광이라는 새로운 길을 열었고, 민선 9기에는 이 길을 끝까지 완성해 시흥의 대전환을 이루겠다.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도약하는 시흥, 그 자부심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

- 선거 과정에서 주민들과 대면 공약을 주고받는 과정이 생략됐다. 임기 시작 전, 주민들의 숨은 민원을 수렴할 별도의 소통 창구나 계획이 있나.

"이른 시일 내 권역별 현장 간담회를 추진하겠다.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역별 핵심 사업과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 선거 과정에서 미처 나누지 못한 의견을 함께 나누며, 지역과 분야를 넘어 시흥 발전을 위해 역량을 모으는 장으로 만들겠다."

- 투표라는 엄격한 심사대를 거치지 않은 만큼, 오히려 어깨가 더 무거울 것 같다. 임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르실 것 같은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 어느 때보다도 시민의 뜻을 엄중한 사명으로 받아들이겠다. 선거는 끝났지만 시민의 삶은 계속된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겸허한 자세로 시민을 섬기며, 시민 행복과 시흥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60만 시흥시민께 깊이 감사드린다."

- 향후 시정을 이끌어 가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어떤 기초단체장으로 기억되고 싶으신지.

"시흥은 저에게 언제나 자랑스러운 도시다.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를 시민의 자부심으로 완성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라는 비전을 세워 달려왔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시흥의 미래를 열어가며 자부심이 되는 시장으로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임 시장은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실 국정홍보행정관과 시민사회수석실 사회조정행정관을 거쳐 제 8·9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연속 3선에 성공하며 시흥시 역대 최장수 시장 타이틀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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