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터미널·크론슈타트 해군기지 타격" 주장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3일(현지 시간)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일대의 주요 군사·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푸틴 대통령이 오는 6일 연설할 예정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개막 첫날 이뤄졌다. 국제 포럼 참석자들이 현지에 도착하는 시점에 도심 곳곳에서는 검은 연기가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공격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주요 석유 수출 터미널과 인근 도시 크론슈타트의 해군기지, 주변 산업시설 등이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시설들이 러시아군의 무기 생산 및 군수 지원에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엑스(X)를 통해 "밤 사이 러시아 영토 내 중요 시설들이 공격받았다"며 "우크라이나의 장기 제재 계획은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필요한 시점에 정확히 실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측은 대규모 공격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주요 시설 피해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알렉산드르 드로즈덴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드론 59대가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고 밝혔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가 주장한 석유 터미널과 해군기지 피격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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