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피에르, 마침내 美비자 받고 북중미 월드컵 합류

기사등록 2026/06/03 16:43:11
[프로토프랭스=AP/뉴시스] 아이티 남자 축구 대표팀의 우덴스키 피에르. 2026.05.28.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52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출전하는 아이티의 유일 국내파 자원인 우덴스키 피에르(비올레트AC)가 마침내 미국 비자를 받아 북중미 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3일(한국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이티 축구 국가대표팀 중 유일하게 자국에 거주하는 미드필더 피에르가 미국 방문 비자를 발급받고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테시외 장티 아이티축구협회 대변인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피에르에게는 정말 멋지고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피에르는 "행복한 마음"이라고 마침내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게 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아이티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인터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4-0 승리)와 친선 경기를 치렀는데, 피에르는 하프타임께 마이애미 공항에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아이티를 포함해 이란, 예멘, 아프가니스탄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주요 국제 스포츠 행사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예외 대상이었는데, 아이티 대표팀 선수단 중 유일하게 자국 무대에서 활약 중인 피에르는 그동안 미국 비자 승인이 나지 않았다.

이에 아이티의 프로토프랭스에서 현지 선수들과 훈련하며 컨디션을 유지했다.

다행히 뒤늦게 비자를 받았고, 지난주 플로리다에서 월드컵 모드에 돌입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아이티는 1974년 서독 대회 이후 5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있다.

아이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에서 스코틀랜드(14일), 브라질(20일), 모로코(25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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