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축구 대표팀, 동성애 혐오 구호에 벌금…CAS는 항소 기각

기사등록 2026/06/03 16:08:10
[과달라하라=AP/뉴시스]멕시코 축구대표침 응원단. 2025.10.14.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멕시코 축구 대표팀이 동성애 혐오 구호를 외친 팬들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은 가운데,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해당 조처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2일(현지 시간) "멕시코는 FIFA의 동성애 혐오 구호와 관련한 벌금 징계에 의의를 제기했지만, CAS는 항소를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서포터스는 상대 골키퍼가 골킥을 찰 때 '남성 매춘부'를 뜻하는 스페인어 구호를 외친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때부터 이 구호는 논란이 됐고, 직전 대회인 2022 카타르 대회까지 반복해서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멕시코축구협회는 여러 차례 징계를 받았다.

그럼에도 멕시코 팬들은 협회의 요청과 교육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해당 구호를 외쳤다.

CAS에서 다뤄진 최신 사건은 지난 2024년 볼리비아전, 우루과이전, 브라질전, 미국전에서 발생했다.

FIFA의 차별 반대 모니터링 요원들에 의해 포착됐다.

CAS는 FIFA가 내린 14만 스위스프랑(약 2억7000만원)의 벌금 징계를 확정한 반면, FIFA 주관 경기에서 경기장 일부를 폐쇄하도록 했던 제재는 취소했다.

CAS는 성명을 통해 "재판부는 팬들의 이러한 행위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집단적이고 광범위하게 일어났다는 점에 주목했다"면서 협회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멕시코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과도 맞붙는다.

캐나다, 미국과 함께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는 오는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 1차전이자 개막전을 치른다.

홍명보호와는 19일에 맞대결을 펼치며, 25일 체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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