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저질들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투표"
국힘 "국민 편 가르고 선동…사실상 선거운동"
"높은 투표율, 李 오만과 독선 멈춰달란 표현"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부처님 눈에는 부처님만 보인다더니, '저질' 눈에는 '저질'만 보이는 모양"이라며 "이쯤 되면 플라톤이 무덤에서 뛰쳐나와 이재명 멱살 잡고 흔들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플라톤의 말대로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투표하셨나"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에도 "정치 무관심의 대가는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며 투표를 당부했다.
장 위원장은 이와 관련 "플라톤 좋아하면, 이 문장도 기억하기 바란다. '민중의 지지로 집권한 선동가는 독재자가 돼 민중들을 노예로 만든다'"며 "사실 플라톤은 투표에 의한 민주주의에 부정적이었다. 책을 읽을 때는 한 줄만 읽지 말고 한 권을 다 읽어보시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오전 펜앤마이크TV 유튜브에 출연해서도 "대통령이 SNS에 글을 올리면서 사실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 역할을 계속해 왔다"며 "수준이 낮아서 대응하기조차 어려운 정도의 글을 계속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을 계속 저지르면서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선거가 끝나고 나더라도 엄정하게 수사해서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사전투표를 진행하던 중 불거진 '투표용지 노출' 논란을 두고는 "국민의힘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해 놓은 상태다. 법조인으로서 (문제가 된다는 것을) 충분히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성훈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논평에서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국민을 통합하고 투표를 독려하는 리더의 언어가 아니다. 국민을 편 가르고 적대감을 부추겨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정치적 선동에 가깝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 생각하는 진짜 저질은 민생은 뒷전으로 밀어놓은 채 오로지 대통령 한 사람의 죄를 지우고 사법 리스크를 덮는 데만 혈안이 돼, 법치주의와 삼권분립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라며 "현명한 유권자들께서는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선거 중립 의무를 저버린 권력의 오만에 대해 단호한 표의 심판으로 응답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의 게시글 내용을 공유하며 "이래서 시민 여러분의 투표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한편 박 공보단장은 4년 전 지방선거보다 높은 본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두고 "이 정권과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 폭주를 멈춰달라는 민심의 생생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선거 판세를 두고는 "저희가 생각하는 초접전 지역은 더불어민주당이 생각하는 지역보다 많다. 막판으로 갈수록 보수 결집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며 "오로지 정권 연장과 정치적 이익만 앞세운 이 정권을 유권자들이 심판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no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