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떡볶이 올린 이유 있었네"…'선거 중립' 인증샷 화제

기사등록 2026/06/02 21:25:08
[서울=뉴시스] 파란색 필터를 입힌 떡볶이 사진이 함께 게시된 투표 인증샷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X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오해를 피하기 위한 이색 인증샷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누리꾼이 투표 후 떡볶이 사진을 올리면서 원본 사진과 파란색 필터를 입힌 사진을 함께 게시한 것이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투표하고 신전떡볶이 먹고 있어요"라는 글과 함께 떡볶이 사진 두 장이 올라왔다. 하나는 원본, 다른 하나는 파란색 필터를 적용한 사진이었다.

해당 게시물은 조회수 114만회를 넘기며 빠르게 확산됐다. 빨간색 음식 사진이 특정 정당을 연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정치적 해석을 피하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졌다.

누리꾼들은 "색상 왜 두 개인가 했더니", "배우신 분. 얼마나 천재인 건지 감도 안 온다", "아 이해 완료했다", "뭔가 했다. 오늘 투표날이었구나" 등 재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선거 기간에는 음식이나 의상 색깔, 손가락 포즈 등이 특정 정당 지지 표현으로 오해받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이른바 '정치색 피하기' 인증 문화가 하나의 밈처럼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25년 대선 당시에도 한 누리꾼이 "투표하고 김치찌개 먹고 왔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비슷한 방식의 인증샷이 화제를 모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김치찌개 사진과 함께 파란색 필터를 적용한 이미지가 함께 게시됐고, 155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은 바 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인증 사진 자체는 가능하지만,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특정 후보를 유추할 수 있는 방식의 인증 행위는 제한될 수 있다고 안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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