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2개월 최교진 시대 마침표…세종교육 새그림 그린다

기사등록 2026/06/03 06:01:00 최종수정 2026/06/03 07:00:25

세종 교육 방향 그리는 유권자들의 표심…어디로?

진보·보수·중도…강미애·안광식·원성수·임전수 경쟁

[세종=뉴시스] 세종시교육감에 도전하는 강미애(왼쪽부터)·안광식·원성수·임전수 후보.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3일 세종시 교육 수장을 뽑는 선거가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최교진 전 교육감의 3선 연임 제한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인물을 맞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 전 교육감은 제2·3·4대 교육감을 지내며 11년 2개월 동안 세종 교육을 이끌어왔다.

동시에 유권자들의 선택으로 세종 교육의 추진 방향도 엿볼 수 있다. 세종은 행정수도 성격을 가진 신도시다. 교육은 도시 경쟁력과 직결된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는 곧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으로 이어진다. 세종의 성장 동력으로도 작용한다.

이번 선거는 강미애·안광식·원성수·임전수 후보가 경쟁하는 다자 구도로 치러진다. 진보·보수·중도 성향 후보들의 각축전이다.

강 후보는 학력 신장과 교권 회복을 강조하며 생활 밀착형 공약을 내세웠고 안 후보는 학생교육수당과 인공지능(AI) 국제교육원 설립을 통해 미래형 교육을 제시했다.

원 후보는 대학 총장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혁신과 사회단체 연대를 강조했다. 임 후보는 진보 진영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하며 돌봄 확대와 공교육 책임 강화를 내세웠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선거를 두고 "진보·보수·중도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세종 교육의 철학이 달라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진보 성향 유권자들은 공교육 강화와 돌봄 확대,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같은 사회적 가치에 주목한다. 보수 성향 유권자들은 학력 격차 해소와 교권 회복, 위기 대응체계 강화에 무게를 둔다"면서 "중도 성향 유권자들은 도시 경쟁력과 교육 혁신을 동시에 고려하며 국제교육도시 모델이나 AI(인공지능) 교육 같은 미래지향적 비전에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세종시민들이 어떤 교육 철학을 선택할지에 대한 시험대다. 교육은 정치보다 오래 남고 한 세대의 삶을 바꾸는 힘이 있다"면서 "교육감 선거에서 투표가 중요하며 누가 당선되든 그 정책은 세종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 수 있을지 여부를 가르는 결정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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