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감 후보 유세현장 글에 '훌륭하다. 고맙다' 댓글
충남교총 회장 "교사는 좋아요도 못 누르는데" 비판 나서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진보진영의 세종시교육감 후보 관련글에 호의적인 댓글을 남겼다가 삭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 장관은 지난달 28일 유우석 전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전 해밀초 교장)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선거 유세 글에 '훌륭하다. 고맙다'는 댓글을 남겼다가 삭제했다.
유 전 예비후보는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임전수 세종시교육감 후보에게 패한 인물이다. 그는 해당 게시글에서 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단의 임 후보 지지 선언과 함께 자신이 임 후보와 저녁 유세에 나선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임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것은 아이들의 미래와 세종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공동 선택이며 더 나은 세종교육을 위한 공동의 약속"이라며 "이제 그 힘을 본선 승리로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과거 최 장관이 세종시교육감으로 재직할 당시 교육청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준권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충남교총) 회장은 같은 달 29일 해당 댓글을 캡쳐해 페이스북에 올린 뒤 "교사는 선거관련 게시글에 '좋아요'도 못 누르는데, 교육부 장관님은 예외인가 보다"라며 비판했다.
현재 최 장관의 댓글은 삭제된 상태다.
최 장관은 앞서 임 후보가 예비후보 신분이던 4월 26일 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당시 별도의 축사나 공개적인 지지발언은 없었지만,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할 교육부 장관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시 최 장관은 "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개인 자격으로 단순 참석한 것"이라며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역시 "장관이 축사나 공개지지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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