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4번째 월드컵…韓 월드컵 최다골 단독 1위 도전
A매치 56골…한국 A매치 최다골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2골 차
홍명보호 베스트11 윤곽…황인범·김민재 짝 누가 될지가 변수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북중미 대회는 손흥민의 4번째 월드컵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26명에 든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4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역대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참가자인 홍명보, 황선홍, 이운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서 3번의 월드컵 본선에서 10경기를 뛴 손흥민이 북중미 대회 8강까지 오르고, 전 경기를 뛴다면 홍명보 감독과 최다 출전 경기 수에서 타이를 이룬다.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포르투갈) 등 손흥민과 비슷한 포지션의 공격수들이 그보다 더 많은 나이에 6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으나, 공격수로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사례다.
손흥민은 지난 3번의 월드컵에서 희로애락을 경험했다.
홍명보 감독과 함께 했던 생애 첫 월드컵인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선 허무하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펑펑 울었다.
카타르 대회를 앞두고는 소속팀 경기 도중 안와골절 부상을 입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마스크 투혼’을 발휘해 개인 첫 16강 진출이자 한국 축구 원정 사상 두 번째 16강행에 앞장섰다.
특히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 막판 황희찬(울버햄튼)의 2-1 결승골을 도우며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본선 통산 3골을 기록, 은퇴한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골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2022년 카타르 대회는 부상 여파로 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손흥민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 골만 추가하면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선다.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1위도 눈앞이다. 지난달 30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A매치 56골로 이 부문 1위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58골)을 2골 차로 쫓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 앞두고 컨디션도 좋다. 소속팀인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올 시즌 정규리그 득점 없이 도움만 9개를 쌓았지만, 트리니다드토바도전 멀티골로 예열을 마쳤다.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라 될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의 베스트11도 사실상 굳혀진 분위기다.
스리백을 본선 전술로 낙점한 홍명보호는 3-4-2-1 포메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과 황인범(페예노르트), 김민재(뮌헨)로 이어지는 척추 라인에는 이견이 없었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최상은 손흥민-오현규(베식타시)-이강인(파리생제르맹) 스리톱에 황인범, 이재성(마인츠)이 중원에 서고,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이기혁(강원)-김민재-이한범(미트윌란)-설영우(즈베즈다), 골키퍼는 김승규(FC도쿄)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배치했을 때 가장 볼을 잘 다루는 베스트11이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박문성 위원은 "최전방은 손흥민과 오현규가 번갈아 뛸 것 같고 2선은 이강인과 이재성, 중원은 황인범과 백승호(버밍엄)를 예상한다"고 했다.
또 "좌우 윙백은 카스트로프와 설영우가 서고 스리백은 이기혁, 박진섭(저장), 김민재(뮌헨)가, 골키퍼는 김승규"라고 덧붙였다.
황인범의 파트너로 누가 나설 것인지 여부와 깜짝 발탁돼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깜짝 활약한 K리거 이기혁의 가세로 스리백 구성에서 차이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