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44석·국힘 22석·혁신당 1석
'이재명 지사 시절' 거대여당 재현
'78대 78' 동수 마침표…도정 탄력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제12대 경기도의회가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여대야소' 체제로 출범한다. '78대78' 여야동수로 번번이 갈등을 빚었던 11대 의회와 달리 민주당 소속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함께 손발을 맞춰 안정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의회 선거에서 민주당 144명, 국민의힘 22명, 조국혁신당 1명 등이 당선됐다. 12대 도의회 전체 의석은 지역구 146석, 비례대표 21석 등 모두 167석이다.
이로써 여야가 78명씩 동수였던 11대 의회와 다르게 민주당이 전체 의석의 86.2%를 차지하는 '거대여당'이 탄생했다. 민주당이 차지한 지역구 의석은 133석, 비례대표 의석은 11석이다.
앞서 4년 전인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11대 의회 156석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78석씩 절반씩 나눠 가졌다. 여야 동수를 기록한 도의회는 4년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보이며 수차례 파행했다. 의회 원구성을 둘러싼 갈등 뿐만 아니라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는 야당인 국민의힘의 반대로 정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8년 전인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10대 의회 142석 가운데 민주당이 135석을 석권했고 자유한국당 4석, 정의당 2석, 바른미래당 1석 등 나머지 정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면서 민주당이 유일 교섭단체가 됐다. 당시 민주당 소속 이재명 전 지사는 95%에 달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지원 속에 대부분의 정책을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면서 10대 의회와 유사한 정치지형을 형성, 추 당선인과 의회의 안정적인 도정운영이 기대된다. 도의회의 안정적인 뒷받침 속에 추 당선인의 주요 정책과 현안 사업을 추진하는 데 힘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독주체제로 소수의견 반영이 어렵다는 우려와 함께 같은 당 소속 추 당선인을 상대로 한 '집행부 견제'는 과제로 남는다.
4선으로 도의회에 입성하는 남종섭(민주당·용인3) 당선인은 "78대 78 구조로 의회가 양분되다보니 의회 운영에 어려움이 컸다. 도민들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추미애 도정 성공을 위해 힘을 몰아주신 결과"라며 "도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기회를 줬으니 경기도정의 성공을 위해 의회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주신 도민의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4선 당선된 박옥분(민주당·수원2) 당선인은 "도민들이 만들어준 압도적 승리라는 엄중한 숫자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다수당의 책임 있게 의회를 이끌면서도 소수당의 대표성도 보장돼야 한다"며 "4선 의원으로서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여야가 협치하고 민주적 합의를 이뤄내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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