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수술 후 극심한 통증…'이 치료'로 낮춰

기사등록 2026/06/01 15:48:25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고주파 신경절제술

환자 70% 통증 완화 효과…통증점수 감소

[서울=뉴시스] 환자의 무릎에 고주파 치료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 연세사랑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 퇴행성 관절염 말기 환자들에게 극심한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을 되찾는 효과적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더라도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존재한다. 의학계에서는 이를 '수술 후 지속성 통증'(PPP)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고주파 신경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주파 신경치료는 실시간 영상장치를 통해 통증 유발 신경 위치를 확인한 뒤, 고주파 열에너지를 가해 해당 신경의 민감도를 낮추거나 통증 신호 전달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절개 없이 주사 바늘을 이용해 국소마취 하에 진행되므로 전신마취에 따른 부담이 적고, 시술 시간도 비교적 짧아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도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센터 의료진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6개월 이상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PPP)들을 대상으로 고주파 치료를 시행한 결과, 약 70% 환자군에서 통증 완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밝혔다.

특히 기존의 고온을 이용해 신경을 강하게 차단하는 방식과는 달리, 약 40도 내외의 열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식은 신경의 기능을 조절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회복 부담을 낮췄다.

세계적 통증의학 학술지 '통증 의학'(Pain Medicine)에 게재 된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연구팀이 참여한 연구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지속적인 만성 통증을 겪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고주파 신경절제술(RFA)을 시행한 결과, 치료 후 6개월에서 1년 이상 통증 점수(VAS)가 절반 이상 감소하는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인공관절 수술 후 만성 통증 환자들에게 고주파 신경치료를 시행했을 때 보행 능력 개선, 수면 질 향상 등 삶의 만족도가 유의미하게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최근 인공관절 분야에서는 단순히 수술의 성공 여부뿐 아니라 수술 후 통증과 환자 만족도가 중요한 치료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구조적 문제 없이 지속되는 PPP 환자들의 경우 재수술 여부 결정이 쉽지 않아, 비수술적 통증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연세사랑병원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반 개인맞춤형 인공관절수술 시스템과 함께 수술 후 만성 통증 관리 영역까지 치료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PPP 환자군에 대한 추가 임상 데이터 축적과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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