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다국적 훈련 '림팩' 참가…정조대왕함, 제주기지 출항

기사등록 2026/06/01 14:22:32

한미일 등 31개국 함정 40여척, 항공기 140여대 참가

김인호 소장, 환태평양훈련부대 지휘…장성급으로는 처음

항만정박·전력통합훈련 등 통해 연합작전 수행능력 강화

[서울=뉴시스] 10일 동해상에서 실시한 '해군 함대급 해상 기동훈련'에서 왕건함과 정조대왕함이 나란히 전술기동을 하고 있다. 왕건함에는 태극기가, 정조대왕함에는 해군 창설 80주년을 기념하는 해군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5.11.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해군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이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참가를 위해 1일 해군 제주기지에서 출항한다고 밝혔다.

환태평양훈련은 태평양 연안 국가 간 해상교통로 보호, 해양위협에 대한 공동대처능력 증진, 연합전력의 상호운용성 및 작전능력 향상을 위한 다국적 훈련이다. 올해가 30회째이며, 미국 3함대사령부 주관으로 격년마다 열린다. 우리 해군은 1990년부터 참가하고 있으며, 올해가 19번째이다.

올해 훈련에는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31개국 함정 40여척, 항공기 140여대, 병력 2만500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한국 해군 환태평양훈련부대는 김인호(소장) 해군 기동함대사령관이 지휘한다.

훈련 참가 전력은 해군·해병대 장병 700여명을 비롯해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DDG·82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Ⅲ·3000t급), 상륙함 천자봉함(LST-Ⅱ·4900t급), 호위함 대전함(FFG·3100t급), P-8A 해상초계기, AW-159 해상작전헬기,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6대 등으로 구성됐다.

환태평양훈련부대는 훈련참가국들과 항만정박훈련, 전력통합훈련, 해상공방전, 전구대잠전, 지상훈련, 상륙훈련, 항만피해복구 및 인도적 지원, 재난 구호 등 다양한 해·육상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연합전력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예쩡이다.

특히, 훈련부대장 김인호 소장은 이번 환태평양훈련에서 31개국이 참가하는 해·육상 연합해군기동부대를 통합 지휘하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CFMCC) 임무를 처음으로 수행한다.

한국은 미국이 아닌 국가로서 연합해군구성사령관 임무를 수행하는 역대 4번째 국가이자,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다. 우리 해군에서도 환태평양훈련부대장을 장성급이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은 항모강습단, 원정강습단 등으로 구성된 연합해군전력을 지휘한다. 전구작전 목표달성을 위한 해양작전을 계획 및 시행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연합참모단을 운영한다.

김인호 소장은 "우리 해군이 이번에 사령관 임무를 처음으로 맡게 된 것은 훈련참가국의 위치에서 지휘국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며 "대한민국 해군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국민을 지키는 정예해군’의 위상을 세계 속에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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