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中 레이팅독 제조업 PMI 51.8·0.4P↓…"6개월째 경기확대 유지"

기사등록 2026/06/01 13:14:38
[상하이=신화/뉴시스] 중국 상하이 린강에 있는 SAIC 자동차 공장에서 조립작업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6.0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제조업 경기가 5월에도 전월보다 둔화했지만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생산과 신규수주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원자재 가격과 제품 판매가격 상승 압력이 완화했다.

2026년 5월 레이팅독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1.8로 4월 52.2에서 0.4 포인트 하락했다고 동망(東網)과 재신망, 홍콩경제일보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민간기관 루이팅거우(瑞霆狗 RatingDog)와  S&P 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지수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제조업 경기가 6개월째 경기확대를 지속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51.6을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소폭 웃돌았다.

PMI는 제조업체 약 3200곳을 대상으로 신규 주문과 생산, 고용 등 항목을 조사해 산출한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하회할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이번 민간 조사 결과는 전날 나온 국가통계국의 공식 PMI보다 양호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3 포인트 하락한 50.0으로 경기확장이 사실상 정체한 모습을 보였다.

내역을 보면 5월 제조업 신규수주는 12개월 연속 늘어났다. 증가폭은 4월보다 둔화했지만 고수준을 이어나갔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시장 수요 확대와 제품 경쟁력 개선, 신규 고객 확보, 판촉 활동 등을 수주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생산 증가율도 22개월 만에 최고치인 4월에 비해 낮아졌지만 2024년 하반기 이래 3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투자재 부문을 중심으로 생산 증가가 이어졌으며 기업들은 시장 수요 확대와 신규 주문 증가, 제품 개선, 신규 사업 수주 등을 증산 배경으로 지목했다.

반면 신규수출 수주는 5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중국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압박하기 시작한 초기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됐다.

수주가 계속해서 늘면서 밀린 주문 물량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증가 속도는 장기 평균을 밑돌았다.

고용은 소폭 줄었다. 제조업 전체 고용 감소폭은 크지 않았지만 고용지수는 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지면서 50 아래로 내려가 인력 감축을 나타냈다.

공급망에서는 공급업체 납기 지연이 3개월 연속 이어졌다. 제조업체들은 공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재 구매를 5개월 연속 늘렸으며 원자재 재고도 6개월째 증가했다.

가격 지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하는 흐름을 확인했다. 원자재 구매가격 상승률은 6개월 만에 처음 둔화했고 제품 출고가격 상승률도 7개월 만에 낮아졌다. 두 지표 모두 최근 3개월 사이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률은 장기 평균을 여전히 상회했지만 속도는 둔화했다. 기업들은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 공급망 차질, 국제 분쟁 등을 비용 증가 요인으로 들었다.

제품 판매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상승폭은 3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축소했다. 중간재 제조업체의 가격 인상폭이 가장 컸고 소비재 제조업체는 제일 완만했다.

수출가격은 6개월 연속 올랐으나 상승률은 4월보다 저하했다.

앞으로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론이 유지됐다. 제조업체들은 향후 12개월간 생산 증가를 예상했다. 기업 신뢰도는 4월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올해 평균 수준에서 이탈하지는 않았다.

기업들은 시장 수요 증가 전망과 신규 주문 확대, 신규 고객 확보, 판매 채널 개선, 신제품 출시, 기술 혁신, 생산능력 확충 등을 낙관론의 근거로 지적했다.

레이팅독 창업자 야오위(姚煜)는 "5월 제조업 확장세가 유지됐지만 속도는 약간이나마 둔화했다"며 "물가 상승 압력 완화가 기업의 비용 부담과 가격 결정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수요 증가세 둔화와 해외 주문 감소는 계속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리스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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