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베일리·원펜타스 이어 일루체라…반포에 '래미안 타운' 구축

기사등록 2026/06/01 14:06:41

삼성물산, 초고가 강남권서 브랜드 경쟁력 입증

[서울=뉴시스] 래미안 일루체라 투시도.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서울 서초구 신반포19·25차 통합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삼성물산이 최종 선정되면서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 '래미안'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원베일리와 원펜타스 등 반포를 대표 단지를 시공한 데 이어, 신반포19·25차 시공권까지 연이어 확보하며 강남권 정비사업 내 입지를 한층 공고히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주요 단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핵심 지역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정비업계에서는 최근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수행 능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앞세워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19·25차 통합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19·25차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지난달 30일 서울교육대 종합문화관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의결했다. 전체 조합원 438명 중 39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삼성물산은 239표를 얻어 59.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사업은 서초구 잠원동 일대 신반포19차·25차와 한신진일, 잠원CJ아파트 등 4개 단지를 통합 재건축하는 것으로, 지하 4층~지상 49층, 6개 동, 61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예정 공사비는 약 4434억원이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일루체라'를 제안했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인접한 역세권으로, 인근에 신동초·신동중·경원중·현대고 등이 위치해 교육 환경이 양호하다. 뉴코아아울렛과 신세계백화점, 서울성모병원, 잠원한강공원 등 생활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설계사 SMDP와 협업해 최고 높이 180m의 랜드마크 타워를 중심으로 한 설계를 제시했다. 조망 시뮬레이션 기법을 적용해 전체 616세대 중 533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최상층에는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평면 구조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 설계와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 층간소음 저감 기술, AI 기반 주차 시스템 등을 제안했다.

금융 조건으로는 사업비 전액을 낮은 금리로 조달하고, 이주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00% 등을 포함한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기존 반포 일대 재건축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이 조합원들의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국 삼성물산 주택개발사업부장(부사장)은 "차별화된 설계와 사업 조건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반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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