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체 번호이동 58만 4205건 기록…가정의 달 수요 맞물려 전월 대비 3.1% ↑
번호이동 다시 반등… 갤럭시S26 지원금 경쟁이 시장 불붙였다
알뜰폰 가입자 1만명 이탈…이통 3사 '갤럭시S26 70만원 지원금' 통했다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지난 5월 통신사를 바꾸는 번호이동 건수가 전월보다 소폭 늘었다. 가정의 달을 맞아 휴대폰을 바꾸려는 수요가 늘었다. 여기에 삼성전자 '갤럭시S26'의 지원금 인상이 맞물렸다. 지난 4월 주춤했던 이동통신 시장이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한 모습이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58만420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인 4월 56만6576건과 비교해 3.1%, 1만7629건 늘어난 수치다.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S26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8만~70만원선까지 대폭 올린 점이 시장을 자극했다. 여기에 매장이 자체적으로 주는 추가 지원금까지 더해졌다. 일부 온라인 판매점에서는 사실상 '0원'에 폰을 판다는 홍보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이통 3사의 가입자 순증으로 이어졌다. SK텔레콤은 7224건 순증했다. 이통 3사 중 순증 폭이 가장 컸다. LG유플러스는 2538건, KT는 1449건 각각 가입자가 순증했다.
이통 3사가 웃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보조금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시지원금 인상으로 기본 단말기 가격이 낮아졌다. 여기에 온라인 판매점과 이른바 '성지' 매장에서 추가 지원금을 얹어줬다. 갤럭시S26의 실제 구매 가격이 뚝 떨어지자 소비자들이 대거 통신사를 갈아탄 것이다.
반면 알뜰폰(MVNO)은 가입자 이탈 폭이 커졌다. 5월 한 달간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간 번호이동은 6만5900건에 그쳤다. 하지만 알뜰폰에서 이통 3사로 옮겨간 건수는 7만7111건으로 더 많았다. 결과적으로 알뜰폰은 번호이동 시장에서 1만1211건 순감을 기록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알뜰폰에서만 3만8852건을 빼앗아 왔다. 알뜰폰 이탈 수요를 가장 많이 흡수했다. 알뜰폰의 저렴한 요금제 경쟁력도 갤럭시S26 같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집중된 지원금 공세를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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