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결혼식에 초대받지 않은 지인이 예식장을 직접 찾아와 축의금으로 천원짜리 지폐 30장을 내고 갔다는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축의금을 천원짜리로 낸 지인의 심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얼마 전 결혼식을 올린 새신부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식대가 20만원 이하인 서울의 한 유명 컨벤션센터에서 소규모 결혼식을 치렀다"고 밝혔다.
A씨는 "들어올 축의금과 상관없이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는 소중한 사람만 초대해 대접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초대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에 따로 작은 선물까지 돌리며 양해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결혼식이 끝난 후 A씨는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지 않는 지인이 식장 문 앞까지 찾아와 봉투를 내고 간 사실을 알게 됐다. 감사한 마음도 잠시, A씨는 봉투 안에 천원짜리 지폐 30장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A씨는 "와주고 생각해 준 건 고맙지만 이런 경우는 들어본 적이 없어 너무 당황스럽고 괜히 찝찝하다"며 "이 돈을 돌려드려야 할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다수의 누리꾼은 "요즘 시대에 누가 천원짜리 30장을 들고 다니느냐"라며 "비싼 호텔 코스 요리를 먹고 싶은데 초대를 안 해줘서 심술이 난 거 아니냐"며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식장에 ATM기가 다 설치되어 있는데도 천원짜리를 냈다는 것은 불순한 의도가 있어 보인다"며 "이유가 무엇이든 정상적인 범주는 아니니 인간관계를 정리하라"고 조언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단순히 지나는 길에 축의만 하려고 지갑에 있던 돈을 털어 넣은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으나 "성인이 단순 지인 수준의 사람 결혼식에 천원짜리 수십 장을 낸 것은 예의를 저버린 행동"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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