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우즈벡·네덜란드 등
초국경 범죄 대응 위해 출범…실무 협력체계 구축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서울경찰청이 세계 수도경찰 간 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수도경찰협의체(ICPC)를 최초로 개최한다.
서울경찰청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청사와 서초구 세빛섬 등에서 '연결된 수도치안·국경없는 안전'을 주제로 2026 국제수도경찰협의체(ICPC)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베이징, 베트남 하노이, 필리핀 마닐라, 캄보디아 프놈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네덜란드 헤이그 등 6개국 수도경찰청장을 포함한 22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ICPC는 인구와 국가 핵심 기능이 집중된 수도의 특수한 치안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경찰청이 해외 수도경찰에 제안해 처음 구성된 정례 협의체다.
서울경찰청은 최근 마약과 스캠 범죄 등 국경을 초월한 범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도경찰 간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의체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캄보디아 스캠단지 사례처럼 초국경적인 범죄가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협의체를 결성했다"고 말했다.
또 "(기존) 국제경찰청장회의는 의제가 포괄적이어서 실무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며 "수도경찰협의체를 통해 실무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행사 기간 참가국들은 양자회담과 본회의를 통해 수도경찰 간 정례 교류, 실무자급 소통채널 실질화, 재외국민 보호 협력 강화 등 공동 대응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논의 의제로는 수도 위험 대응을 위한 디지털 교통 협력체계 구축, 범죄 대응 수사 능력 표준화, 글로벌 수도 치안 협력 강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우리가) 수사 역량이 우월한 부분이 있어 참가국들로부터 범죄 대응 역량 교육, 기법에 대한 공유 요청이 많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대표단은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과 교통정보센터, 기동본부, 경찰특공대, 한강경찰대 등 서울의 주요 치안 시스템도 둘러보며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3월 광화문 BTS 공연을 계기로 서울의 치안시스템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서울경찰이 세계 수도 치안협력의 새로운 시작을 열어감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