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체코 상원의장 대만 재방문에 "내정 간섭" 비난

기사등록 2026/06/01 10:53:42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 1~4일 대만 방문

[타이페이=AP/뉴시스] 밀로스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이 1~4일 대만 방문 일정에 나서 중국이 강하게 비난했다. 사진은 2020년 8월 31일 대만 타이페이를 방문한 당시 대만·체코 경제무역투자포럼 회의실에 들어서고 있는 비스트르칠 의장. 2026.06.01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체코 상원의장이 6년 만에 다시 대만 방문에 나선 데 대해 중국이 "내정 간섭"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1일 주체코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대사관 대변인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밀로시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의 대만 방문과 관련해 "중국은 수교국과 중국 대만 지역 간의 어떠한 형식의 공식 교류도 일관되게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체코 의회 상원의장 비스트르칠은 체코 정부의 입장과 주된 민의를 무시하고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중국 대만 지역을 다시 방문해 중국 내정에 심각하게 간섭했다"며 "중국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엄중하게 침해하고 국제 관계의 기본 원칙과 '하나의 중국'에 대한 체코의 정치적 약속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존재한다"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떼어낼 수 없는 일부이고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전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라고 강조했다.

또 "체코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즉시 유효한 조치를 취해 이 잘못된 행위의 악영향을 제거하며 실제 행동으로 중·체코 관계 발전의 흐름을 유지하라"고 촉구했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체코 국가 서열 2위인 비스트르칠 의장은 이날부터 4일까지 40명가량의 대표단과 함께 대만 방문 일정을 진행한다. 비스트르칠 의장은 앞서 2020년에도 대만을 찾아 중국의 비난을 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미국 뉴욕 방문 당시 페트르 마친카 체코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체코 정부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고수한다는 입장을 왕 부장에게 밝혔음에도 대만 방문이 이뤄졌다고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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