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김지윤 1타 차로 제쳐…KLPGA 역대 세 번째 20승
"후배들에게 귀감 되고 도움 주는 멋진 선배 되고파"
박민지는 31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 코스레코드 타이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2위 김지윤(이상 9언더파 207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이로써 박민지는 KLPGA 투어 통산 20승 고지를 밟으며 고(故) 구옥희, 신지애(이상 20승)와 함께 통산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는 KLPGA 투어에서 20승 대기록을 세운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KLPGA 투어에서 20승 선수가 탄생한 건 2010년 신지애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2라운드를 공동 10위로 마친 박민지는 1번 홀(파5)과 3번 홀(파5), 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 3타를 줄였다.
기세가 오른 박민지는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4)에 이어 13번 홀(파5),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경쟁자들을 제쳤다.
그는 "이번 주에는 우승이 올 때를 마냥 기다리는 게 아니라 내가 먼저 손을 뻗어 당겨와야겠다고 생각을 바꿨다"며 "주위에서도 '예전 전성기 때 박민지의 독기 어린 눈빛이 돌아왔다'고 하실 정도로 이번 주에는 집중력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돌아봤다.
박민지는 1승만 추가하면 KLPGA 투어 역사상 최초로 21승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운다.
목표를 묻는 말에 박민지는 "계속해서 우승을 추가하겠다. 우승을 갈망하며 지난 몇 주, 몇 달 동안 고민하고 다잡았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남은 시즌 집중력 있게 플레이하겠다"며 "이제는 내가 이 위치와 기록에 어울리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며 도움을 줄 수 있는 멋진 선배이자 선수가 되고 싶다. 후배들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더 깊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노승희와 이지윤은 나란히 8언더파 208의 성적을 거두면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시즌 2승에 도전한 유현조는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내며 김수지, 이승연, 장은수와 함께 공동 5위로 마쳤다.
김가희와 김민주, 이가영, 최예본, 홍현지는 6언더파 210타로 공동 9위를 기록, 톱10을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정윤지는 이븐파 216타에 그치며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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