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에 소금 팍팍"… 아스널 챔스 준우승에 '트로피' 올린 첼시의 도발

기사등록 2026/05/31 16:14:00
[서울=뉴시스] 첼시가 아스널의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직후 공식 SNS 계정에 트로피 사진을 올렸다. (사진=인스타그램 @chelseafc) 2026.05.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아스널이 유럽 정상의 문턱에서 좌절한 가운데 첼시가 경기 직후 도발성 게시물을 올려 축구 팬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아스널은 31일(현지시간) 새벽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120분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과거 첼시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결승골을 기록했던 카이 하베르츠가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우스만 뎀벨레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해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아스널의 준우승이 확정된 직후 첼시는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의 투어 홍보 게시물을 올렸다. 첼시는 해당 게시물에 런던의 트로피 하우스를 방문하라는 문구와 함께 과거 획득한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사진을 전면에 배치했다.

이는 런던 연고 구단 중 첼시만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해 라이벌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첼시가 아스널에 이러한 도발을 할 처지인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트로피 누적 개수에서는 첼시가 앞서지만 최근의 성적과 구단 안정성 면에서는 아스널이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2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둔 반면 첼시는 리그 10위에 그치며 차기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행보도 대조적이다. 아스널은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반면 첼시는 지난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만나 합산 스코어 2-8로 패했다.

향후 일정도 엇갈린다. 아스널은 오는 월요일 런던 시내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축하 퍼레이드를 개최할 예정이다. 반면 첼시는 사비 알론소 신임 감독 체제를 맞이하며 최근 5시즌 동안 4번째 감독 교체를 단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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