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 이어 본토에 이중상장 추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인공지능(AI) 대형언어모델(LLM) 스타트업 미니맥스(MiniMax)가 본토 증시 상장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연합보는 31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관련 문건을 인용해 미니맥스가 최근 중신증권(中信證券CITIC)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A주 IPO(기업공개) 준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니맥스는 홍콩 증시와 중국 본토 증시에 동시 상장하는 'A+H' 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니맥스는 중국 AI 업계에서 'LLM 6대 신흥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경쟁사인 즈푸(智譜) 역시 올해 A주 상장 절차를 시작한 상태여서 양사의 경쟁이 기술 개발을 넘어 자본시장으로까지 확대하는 형국이다.
그간 미니맥스 실적은 빠르게 개선했다. 2025년 매출은 7903만8000달러(약 1191억1030만원)로 전년 대비 159% 급증했으며 전체 매출 73%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다. 매출 총이익률이 25.4%로 높아졌고 순손실 규모는 2억5000만 달러로 작년보다 크게 줄었다.
공동창업자인 윈예이(貟燁禕) 총재(사장)는 얼마 전 미니맥스의 연간 반복매출(ARR)이 최근 2개월 사이에 1억5000만 달러에서 3억 달러 이상으로 두 배 늘고 기업 고객 수는 반년 만에 5배 증가해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지난 3월 공개한 차세대 AI 모델 'M2.7'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신규 이용자와 기업 고객이 대거 유입한데 힘입었다.
2021년 출범한 미니맥스는 올해 1월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설립 후 상장까지 약 4년 반이 걸려 글로벌 AI 기업 가운데서도 매우 빠른 성장 사례라는 평이다.
업계에선 미니맥스의 A주 상장 추진은 중국 AI 기업들이 대규모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자본시장 활용을 강화하는 흐름을 따랐다고 보고 있다.
미국 AI 기업들이 비상장 상태에서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행태와는 달리 중국 AI 기업들은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을 적극 추진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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