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19세 폰세카에 일격 당해
남자 세계 톱10 중 2명만 생존
조코비치는 2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주앙 폰세카(30위·브라질)에 2-3(6-4 6-4 3-6 5-7 5-7)으로 역전패했다.
프랑스오픈에서 세 차례(2016년·2021년·2023년) 우승했던 조코비치는 충격패를 당하면서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인 25번째 우승 도전을 일찌감치 마감했다.
조코비치가 1, 2세트를 가져가고도 역전패를 당한 것은 2010년 프랑스오픈 8강전 이후 16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다.
2006년 8월생으로 아직 10대인 폰세카는 조코비치라는 대어를 낚으면서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10대 선수가 메이저대회 챔피언 출신과의 대결에서 첫 두 세트를 내주고도 승리한 것은 1989년 마이클 창이 이반 랜들(이상 미국)을 상대로 달성한 이후 37년 만이다.
조코비치마저 탈락하면서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에서 2022년 프랑스오픈의 라파엘 나달(스페인) 이후 처음으로 조코비치,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아닌 우승자가 탄생하게 됐다.
올해 프랑스오픈은 그야말로 이변의 무대다.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불참한 가운데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히던 신네르가 2회전에서 탈락했고, 다닐 메드베데프(8위·러시아)도 1회전에서 고배를 들었다.
세계랭킹 1~10위 선수 중 살아남은 선수는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와 펠릭스 오제알리아심(6위·캐나다) 뿐이다.
2회전에서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고전한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도 더위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5세트에서는 의자에 몸을 기대는 등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폰세카는 "경기가 끝나고 10분 정도가 지나서야 내가 무엇을 해냈는지 조금씩 실감했다.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고, 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이었는 지도 깨달았다"고 기뻐했다.
이변을 일으킨 폰세카는 16강에서 카스페르 루드(16위·노르웨이)와 대결한다.
지난해 호주오픈 준우승자인 츠베레프는 3회전에서 캉탱 알리스(90위·프랑스)를 3-1(6-4 6-3 5-7 6-2)로 물리치고 16강에 안착했다.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하면서 츠베레프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츠베레프의 16강 상대는 예스퍼르 더용(106위·네덜란드)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클레이코트의 강자 이가 시비옹테크(3위·폴란드)가 3회전에서 마그다 리네트(73위·폴란드)를 2-0(6-4 6-4)으로 완파하고 16강에 합류했다.
개인 통산 5번째 프랑스오픈 정상에 도전하는 시비옹테크는 16강전에서 마르타 코스튜크(15위·우크라이나)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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