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AX 콘퍼런스 열고 AI 활용 사례 공유
실무자가 직접 AI 활용해 현장 업무에 적용
허태수 GS그룹 회장, 평소 AI 상생 철학 강조
AI 도입 시대서 차별화된 조직 문화 전략 평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GS그룹이 인공지능(AI)을 그룹 차원의 핵심 경영 전략으로 삼고 현장 중심의 AX(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바텀업 방식의 혁신 문화가 그룹 내 AI 활용 확산으로 이어지면서 GS의 혁신조직 '52g(오픈 이노베이션 GS)'에도 관심이 쏠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AX 콘퍼런스 '52g 데이'를 열고 그룹 차원의 AI 활용 사례와 현장 혁신 전략을 공유했다.
GS는 현업 직원들이 직접 AI 기반 업무 툴과 서비스를 만들고 개선하는 구조를 통해 단순한 디지털 전환을 넘어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중 '52g'는 현장 중심의 AI·디지털전환(DX) 문화를 그룹 전반에 확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실무자가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AI를 활용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자체 AX 플랫폼 '미소(MISO)'다.
미소는 코딩 지식이 없는 실무자도 업무형 웹페이지나 AI 툴을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으로, 현업 직원들이 필요한 기능을 직접 만들고 실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GS 임직원들이 개발한 AI 앱은 현재 1만 개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약 600개는 실제 현장 업무에 적용돼 활용 중이다.
GS칼텍스와 GS파워, GS리테일 등 주요 계열사들도 현장 중심 AX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공장 안전관리와 발전소 정비 효율화, 고객 경험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반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이는 평소 'AI 상생' 철학을 강조해 온 허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허 회장은 현재 한국경제인협회 AI 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다.
허 회장은 최근 열린 52g 데이 행사에서도 "AI 시대의 혁신은 고객과 가장 가까운 현장의 문제를 직원들이 직접 정의하고 해결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GS가 지향하는 AX의 핵심은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GS의 AI 전략이 단순한 생성형 AI 도입 경쟁과는 결이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정 전문가 조직에 AI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현업 직원 전체가 AI를 업무 도구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의 AI 도입 경쟁이 치열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GS는 현업 중심의 AI 내재화와 조직 문화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차별화된 전략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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