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 압수수색에 "李 '오세훈 죽이기 선거' 위한 노골적 개입"

기사등록 2026/05/29 12:01:44 최종수정 2026/05/29 13:17:23

"사실상 하명 수사…'명픽' 후보 함량 미달 드러났기 때문"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5.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조기용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9일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서울시와 시공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데 대해 "대통령의 오세훈 죽이기 선거를 위한 노골적 개입"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를 하루 앞둔 어제 이재명 대통령은 사실상의 하명 수사 지시를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리고 날이 밝자마자 수사기관은 기다렸다는 듯 야당 후보가 재직 중인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심장부를 들이닥쳤다"며 "유례가 없는 일이다. 민주사회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독재 정권도 함부로 하지 않던 야만적인 폭거"라고 했다.

오 후보는 "이것은 권력을 앞세운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며 수사기관을 동원한 명백한 선거 공작"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무난한 승리를 기대했지만 '명픽' 후보의 함량 미달, 자질 부족이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선거가 초박빙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자 대통령 손에 쥔 칼을 휘둘러서라도 선거판을 흔들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려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좋다. 어디 한 번 해보라. 서울시청 쓰레기통까지 샅샅이 뒤져서 가져가 보라. 일부의 부족함이 있었을지언정 서울시는 결코 국민을 실망시켜드릴 일은 하지 않았다"며 "어떻게든 억지로 짜 맞춰보려는 그 거짓과 왜곡의 퍼즐,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GTX-A 삼성역 사안을 언급했고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며 사실상의 수사를 지시했다"며 "그리고 어제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지위고하 막론하고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사실상 오세훈을 겨냥해서 또다시 수사를 지시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조급증에 쫓기고 있는 이 오만한 권력은 스스로 이번 선거를 '민심의 경고 투표'로 만들고 있다"며 "야당 후보 쓰러뜨리기를 위한 관권선거 시도는 거센 역풍만을 자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이 나서고, 장관이 나서고, 수사기관이 나서고, 후보자 본인이 아닌 민주당이 주축이 돼서 모든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정 후보는 그 뒤에 숨어있는 이런 선거운동 형태는 집권여당으로서 매우 부끄러운 행태"라고 말했다.

그러며서 "정 후보는 당당히 나서서 본인 책임하에 모든 선거를 치르기 바란다"고 했다.
 
참고인 조사 등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서 어떤 형태로 수사하더라도 당당히 응할 것"이라며 "피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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