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주차하고 화재 진압"…현대건설, 압구정5구역 수주 총력

기사등록 2026/05/29 10:47:05 최종수정 2026/05/29 11:40:24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 앞두고 AI 주차·무인소방 공개

주차로봇·스팟 등 현대차 기술 총동원해 수주전 총력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현대건설이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둔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에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주거 환경을 제안했다.

29일 현대건설은 압구정5구역에 입주민 주거 편의성을 위해 이동 편의, 배송·보안, 차량관리, 안전관리 등 일상 전반에 로봇 기술을 적용하는 '로보틱스 라이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우선 이동 편의 측면에서는 호출 시 실시간 최적 경로로 단지 내외부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무인 셔틀 형태의 '수요응답교통(DRT)'과 어린이·시니어 등 교통약자의 이동 및 짐 운반을 돕는 '나노모빌리티'를 도입한다.

입주민은 DRT를 통해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차량을 호출해 단지 압구정 현대 생활권을 이동할 수 있다.

배송과 보안은 현대차그룹의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를 활용한다. 외부 배달 음식을 세대 앞까지 비대면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외부인 출입을 최소화하고 보안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차량관리 분야에는 AI와 로보틱스를 결합했다. 지정 구역에 차량을 정차하면 주차로봇이 자동으로 주차를 수행하고,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이 스스로 충전구를 찾아 연결·분리하는 시스템이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이와 관련해 입주민의 주차 시간과 차량 이용 패턴을 분석해 공간 효율을 높이는 AI·로보틱스 기반 주차 시스템 특허 3건을 출원했다.

안전관리 시스템으로는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안전 서비스 로봇'과 '무인소방로봇'이 투입된다. 단지 내 화재 위험을 실시간 감지하고,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주차로봇이 해당 차량을 방화 구역으로 신속히 이동시켜 초기 진압을 돕는 유기적 대응 체계도 구축한다.

현대건설은 이미 시공권을 확보한 압구정 2·3구역에 이어 5구역까지 수주해 한강변 일대에 압도적인 '현대 브랜드 타운'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로보틱스 라이프는 가까운 미래에 현실이 될 주거 플랫폼"이라며 "압구정 현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스마트 도시로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sg0510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