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네시온·시큐어시스템즈·케이엑스넥스지·에브리존 '보안 연합체' 출범
해킹 피해 89% 집중된 중소·중견기업 겨냥…하반기 '원스톱 구독 서비스' 출시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휴네시온이 중소·중견기업을 겨냥한 통합 정보보호 구독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보안 전담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기업들이 랜섬웨어와 공급망 공격에 노출되는 상황에서 각 분야 보안 기업들과 연합해 '원스톱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휴네시온은 지난 27일 휴네시온타워에서 시큐어시스템즈, 케이엑스넥스지, 에브리존과 '정보보호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통합 정보보호 구독 서비스 '시큐어(SECURE) 365'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4개사는 각 사가 보유한 보안 역량을 하나의 서비스 패키지로 묶어 제공한다. 휴네시온의 네트워크 접근 제어(NAC)와 매체 제어 기술로 내부 네트워크 접근을 통제하고 에브리존의 백신·랜섬웨어 탐지 기능으로 단말 보안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케이엑스넥스지의 네트워크 보안 장비와 시큐어시스템즈의 보안 관제 역량을 결합해 위협 탐지부터 대응까지 이어지는 통합 보안 체계를 구축한다.
이러한 구독형 서비스를 내놓는 이유는 중소·중견기업의 보안 공백 때문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2025년 사이버 위협 하반기 동향 및 2026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랜섬웨어 침해사고의 89.4%는 중소·중견기업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랜섬웨어 신고 건수도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하지만 상당수 중소기업은 별도 보안 전담 조직을 두기 어렵고 보안 장비 도입과 전문 인력 채용에도 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다. 휴네시온은 '시큐어 365'를 통해 별도 장비 구축이나 인력 채용 없이도 기업이 필요한 수준의 보안 서비스를 구독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큐어 365는 기업 규모와 보안 수준에 따라 3가지 구독 플랜으로 구성된다. ▲안심케어 리포트 등 제공하는 '기초 보안' ▲외부 위협 방어와 사고 대응을 포함한 '필수 보안' ▲지능형 관제와 사고 예방·복구까지 포괄하는 '통합 보안'까지 단계별로 선택할 수 있다.
휴네시온은 이번 얼라이언스를 계기로 공동 서비스 패키지 개발, 영업 협력, 기술 연동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큐어 365'는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동섭 휴네시온 대표는 "혼자 싸우는 보안의 시대는 끝났다"며 "위협이 고도화될수록 전문 보안기업들이 연합해야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이 복잡한 보안 문제를 하나의 창구에서 해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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